제2의 쿠팡 노리는 K바이오, 잇따라 나스닥門 두드린다
GC녹십자 미국법인 아티바
10여社 미국증시 상장 준비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10여 곳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10여 개 기업 중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와 GC녹십자가 세운 미국 현지 법인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을 미국 입성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고 있다. 이미 신약을 출시하는 등 국제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력과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지난달 말 중국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3D메디슨에 5320억원 규모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 업체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현재 암세포에 있는 특이단백질(PD-L1, CD47)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IMC-0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뮨온시아가 한국 법인이 직접 미국 증시 상장을 노리는 경우라면, 아티바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세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은 2019년 3월 미국 현지에 신약 연구개발(R&D) 전문업체 아티바를 설립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아티바 상장신청서를 냈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도 공동 설립한 미국 현지 합작 벤처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뮨은 백혈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신약 개발 기업이다.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 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프로젠도 해외 기업공개(IPO)를 위해 노무라증권과 자문 계약을 맺고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엘앤케이바이오, 동아에스티 등도 미국 법인 지분을 사들인 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나스닥행이 소수 업체를 빼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시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후 실제로 얼마나 매출을 올리는지를 중시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상장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노인 변비 `노쇠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 NASA가 공개한 화성 사진…`붉은 행성의 푸른 언덕`
- 씨씨엘, 임상시험 검체분석 실험실 넓힌다
- 파마리서치 "자닥신 투여시 간암 생존율 및 재발률 개선"
- 한미약품, 미국암학회서 경구용 항암제 등 신약 5종 발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선처 호소하더니 돌연 무죄 주장…무슨 일이
- ‘삼남매 母’ 율희, 최민환 ‘성매매 의혹’ 폭로→양육권·위자료 소송 제기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