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에이디, VR와 AR 접목..공사도면 입체로 보세요

2021. 4.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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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를 시작하기 전, 완공된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분쟁의 소지도 막을 수 있고요."

대다수 건축 설계에선 CAD를 기반으로 한 2D(2차원) 도면 또는 스케치 수준의 3D(3차원) 도면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도면만으로는 공사 후 실제 모습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공간 테크 스타트업 에이디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건축 설계를 지원한다. 김도혁 에이디 대표(사진)는 "도면과 현장에 괴리감이 있다 보니 잦은 설계 변경으로 공사 비용이 증가하고 공사 기간도 길어진다"면서 "고객과 현장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해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VR와 AR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을 실사 수준으로 디자인한다. 또 고객이 선택하는 이른바 '커스텀' 서비스인 '프롬에이디'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프롬에이디는 실사 수준의 3D 그래픽 이미지 영상 솔루션이다. 수도부터 전기, 배관까지 내부 설계도를 입체로 구현해 현장에서 손쉽게 파악이 가능하도록 한다.

프롬에이디는 쓰기도 편리하고 모바일에서도 작동한다. 김 대표는 "공사 현장에 반영할 대상물이 많으면 애플리케이션이 무겁고 느려지는 버퍼링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에이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대상물이 많지만 앱이 결코 느리지 않다는 얘기다. 에이디는 이를 위해 건설정보모델링과 VR 모델링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현재는 1인칭 시점으로 공사 현장을 미리 볼 수 있다.

특히 VR와 AR를 활용해 360도 파노라마로 현장을 볼 수 있고 비전문가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위한 솔루션뿐 아니라 공간디자인이 필요한 모든 곳에 사용되는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설계디자인 회사와 건설사에서 디자인 업무를 하면서 관련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에이디를 창업했다.

[조광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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