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 송언석 중징계 유력..국민의힘 다음주 윤리위

김은중 기자 2021. 4.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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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폭행 논란을 빚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송언석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19일 오전 윤리위원회를 열어 당직자를 상대로 발길질과 욕설을 한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당 안팎에서는 ‘탈당 권유’ 수준의 중징계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주 윤리위를 소집할 계획이었지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주자’는 판단 아래 일주일 가량 말미를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직접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등 지도부를 면담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윤리위 안팎에서는 ‘탈당 권유’ 수준의 중징계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사태에 대한 당 보좌진의 불만 수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탈당 시켜야 한다” “잔칫집에 재를 뿌렸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야당 관계자는 “자진 탈당 권유를 통해 사태를 봉합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했다.

주 대표 대행도 이날 당 회의에서 송 의원의 윤리위 회부 소식을 말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그는 “비록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이 사건에 대해 공당으로서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 윤리위 결정 이전에 자진 탈당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시민단체로부터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송 의원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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