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오만 독선, 자아도취, 구태..김종인 비판 나선 野
홍문표 의원은 12일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전하는 고언'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사사건건 앞으로도 '감 놔라 배 놔라'하면 이 당이 누구의 당이냐"면서 "문재인 정부의 독선, 오만과 김종인 전 위원장님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 사람 이라도 손을 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인데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하고 사시느냐"고 했다.
그는 "300만이 몸 담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통 역사를 바탕으로, 자강의 힘을 바탕으로 야권 통합하여 수권 정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제 제발 참아달라. 저희들이 자강의 힘을 바탕으로 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뜬금없이 안 대표를 향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선정국을 장악해보려는 탐욕적 청부 정치, 가슴 없는 기술자 정치는 이제 끝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승리라고 하더라도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며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나 국민의당, 금태섭 전 의원 등 중도세력, 조국흑서팀 등 반문 진보세력의 역할, 윤석열 전 총장의 존재가 모두 큰 힘이 된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도 비판에 나섰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고 말했다.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해 "애초에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며 "일각에서는 본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언감생심 풍문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지난 7일 승리가 결정되자 '야권의 승리'라고 했는데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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