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가족 · 다리 모두 잃은 새끼 알파카..'휠체어'로 얻은 새 삶

이서윤 에디터 2021. 4.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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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어미와 형제자매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새끼 알파카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영국 로이터 등 외신들은 독일 장크트벤델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알파카 '마리'와 보호자 로냐 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폴 씨는 "마리가 휠체어를 사용하면서 하나 남은 뒷다리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절단 수술을 받은 부위에 의족을 붙여 온전한 네 다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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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어미와 형제자매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새끼 알파카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영국 로이터 등 외신들은 독일 장크트벤델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알파카 '마리'와 보호자 로냐 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심각한 출생 시 외상을 겪은 마리는 태어나는 즉시 두 뒷다리의 기능을 잃었습니다. 함께 태어난 다른 새끼 알파카와 어미 알파카는 머지않아 죽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혼자 살아남은 마리는 삶을 향한 놀라운 의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두 앞다리만으로도 농장 안을 이리저리 누비는 마리의 모습은 마침 농장을 방문했던 폴 씨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폴 씨는 농장 주인인 친구에게서 마리 이야기를 듣고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폴 씨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은 마리는 "뒷다리를 그대로 두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수의사 진단에 따라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활동량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마리를 보며 안타까워하던 폴 씨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강아지용 휠체어를 제작하는 업체에 개인적으로 요청해 '알파카용 휠체어'를 만들어보기로 한 겁니다.


최초로 새끼 알파카의 몸 크기와 신체 구조에 맞춰 제작된 휠체어는 마리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바퀴에 적응하지 못하고 헛발질을 하던 마리는 머지않아 농장 안을 자유롭게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동물들이 사는 우리를 찾아가는 일이나 바깥나들이도 한결 쉬워졌습니다.


폴 씨는 "마리가 휠체어를 사용하면서 하나 남은 뒷다리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절단 수술을 받은 부위에 의족을 붙여 온전한 네 다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리를 처음 본 순간 입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마리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이 충분히 강인하며, 두 다리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euter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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