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련 변호사 "박원순 피해자 서울시와 비공개 면담 가졌다"

류인하 기자 2021. 4.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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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혜진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왼쪽에서 세 번째)이 3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피해자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1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서울시와 피해자 측 비공개 면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고 면담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 피해자 가족 1인, 변호인단, 피해자 지원단체 대표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면담내용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현황을 알리고, 서울시측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의 일터 복귀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는 것 등이다. 오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피해자 및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피해자 복귀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김 변호사는 적었다.

또 성폭력 처리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대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알렸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 복귀시점, 복귀 부서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복귀, 피해자 신원특정 방지를 통한 피해자 보호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7일 보궐선거 당선 소감으로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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