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포스트 재·보선'..여야, 쇄신·통합 놓고 이견 표출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여야 모두 당 재정비에 나섰습니다마는 민주당은 쇄신의 방향을 두고서, 국민의힘은 야권 재편 방안을 놓고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 폭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지난주 금요일 민주당 2030 5인의 반성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열성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일단 민주당 패배를 보는 시각이 물론 민주당 내부의 주된 생각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예방주사, 그러니까 백신을 맞았다라고 생각하는 게 주류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걸 인정하지만 잘 추스르고 우리가 개혁을 꾸준히 한다면 민심은 돌아올 수 있다고 대선 앞두고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또 다른 시각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방주사, 백신은 병에 안 걸린 사람한테 놓는 거죠. 지금 민주당의 상황은 환자다. 그것도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다. 이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백신이 아니라 치료제다.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 초선 의원 5명의 시각은 바로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치료제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미 기득권의 한 축이 됐다. 그리고 오만과 독선이라고 표현을 했고요. 남탓만 하고 자기 평가는 안 했다라고 하는 이런 반성문을 쓴 것이 어떻게 보면 누구에게는 용기 있는 평가, 자기고백이라고 보는 분도 있고 또 등에 칼을 꽂았다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민주당의 생명력은 이렇게 젊은피들이 끊임없이 자기 혁신의 목소리를 내왔다는 겁니다. 그게 정당의 생명력이고.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 5명의 초선 의원들의 발언은 어떻게 보면 자기 반성이고 자기 다짐으로 봐야지 그걸 너무 억누르는 것은 정당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당의 다양성을 두고서 여러 평가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런 시각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 당시에는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 와서야 그러느냐, 초선 의원들한테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추은호]
그런 비판할 수 있죠. 왜냐하면 국회의원들 아무리 초선의원이라도 국민의 대표 아닙니까? 그러면 헌법기관이란 말이죠. 그러면 국회의원이면 아무리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되고 국회의원 생활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그래도 무조건 당 지도부의 의견에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때는 뭐 했느냐, 그리고 뒤늦게 선거에 지니까 그런 목소리를 내느냐라고 하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더 발전하려면 이런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나와야죠. 지금 민주당 초선 의원이 174명 중에서 초선 의원이 81명이나 됩니다. 그러면 절반 가까운 초선 의원들이거든요. 이 의원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지만 무조건 지도부의 나를 따르라, 여기에만 쫓아가면 그거는 국회의원이 아니죠.
[앵커]
민주당 초선 5명의 반성문을 놓고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 초선들의 반성에 대해서 여야 의원은 또 어떻게 평가하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경협 의원은 좀 더 신중했더라면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김기현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 보는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초, 재선 의원들이 당에 혁신하는 사례가 있죠. 2000년 새천년민주당, 그때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새천년민주당의 예를 들어서 천신정으로 대표되는 천정배, 정동영, 신기남. 재선 의원들이죠. 이 의원들이 주가 돼서 정풍 운동을 일으켜서 당시 당의 주류였던 동교동계를 물러나게 하고 김대중 대통령을 당 총재직에서 후퇴하게 한 쇄신 운동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 활력을 준, 새롭게 한 원동력인 건데. 그렇지만 이번 초선 의원들의 움직임, 한계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보면 싸워야 할 구체제, 구정치가 명확했는데 지금은 싸워야 할 대상이 애매한 거죠.
[앵커]
일각에서는 이걸 갈등이라고 보는 분도 있지만 건강한 토론으로 또 이어지고 또 같이 혁신 방안을 찾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추은호]
저도 후자가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천신정의 정풍 운동은 싸워야 될 대상이 있지만 지금 초선 의원들이 싸워야 될 대상이 과연 친문 당권파냐, 그건 아니거든요. 그건 아니고 자기 반성하자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거죠. 그리고 초선 의원들이 지난번에 천신정 정풍 운동처럼 결속력이 강하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어떻게 보면 모래알과도 같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패배 직후, 그리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하여튼 자기 반성과 자기 혁신의 다짐을 하겠다고 하는 데 더 무게 중심이 두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입장문 중에 키워드 중 하나가 조국 사태였습니다. 그런데 당 대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친문의 홍영표 의원이 조국 사태에 대해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홍영표 의원은 검찰 개혁과 조국 전 장관을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자녀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안이했다고 인정을 했거든요.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홍영표 의원이 누구냐, 일단 친문의 좌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친문의 핵심이라고 표현을 하고 과거에 친문 패권주의라는 말이 나왔을 때 그 핵심이 바로 홍영표 의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표 선거를 앞두고 조국 사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반성문을 쓴 것을 보면 저는 이 문제를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조국 사태가 진보 진영의 분열을 낳은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친문을 중심으로 한 그룹, 그리고 진보주의의 가치를 지키려고 한 그룹이 이렇게 갈라졌었죠.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진중권 교수라든가 정의당 경우인데 이렇게 갈라진 것에 대한 반성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최근 들어서 홍영표 의원이 말하는 걸 보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대통령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서도 이건 바람직하지 않고 옳지 않다는 얘기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친문 일부에서 이재명 지사를 차기 대선후보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수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것을 반영하는 흐름인 것 같기도 하고요. 당장 홍영표 의원으로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친문 핵심이다라는 꼬리표를 떼고 어떻게 보면 비문 그리고 이재명 지사 측의 지지층도 확보하려는 그런 의도도 담겨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 새 판 짜기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금요일에 원내대표가 선출될 예정입니다. 지금 같은 86세대인 윤호중, 박완주 의원의 2파전 구도가 됐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새로운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을 뽑는 선거가 금요일에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투표를 하는 건데 내년 대선까지 끌고 가야 됩니다, 원내 사령탑으로서.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뭔가 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단 지금 2파전으로 좁아졌는데 윤호중 의원 경우에는 당 정책위의장 또 사무총장, 지금 법사위원장 아닙니까? 당내 어떻게 보면 친문 당권파의 항상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박완주 의원을 두고 비문이다라고 하는 언론도 있는데 비문이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한 부분들도 있고요. 3선 의원이고, 민평련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여기 소속돼서 오랫동안 활동을 한 어떻게 보면 최고위원도 지냈고 원내 부대표도 지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를 보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참 재미있는 흐름이 있습니다. 제일 첫 원내대표가 우원식 의원이었거든요. 우원식 의원은 대표적인 민평련계입니다. 그다음에 홍영표 의원이었죠. 홍영표 의원은 친문 당권파였습니다. 그다음이 이인영 의원입니다. 이인영은 또 민평련이죠. 그 이후에 김태년 의원은 또 어떻게 보면 친문 당권파입니다.
여기서 민평련과 친문 당권파가 2:2로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 이번에는 과연 윤호중 의원이 될지 박완주 의원이 될지 참 흥미로운 대목인데요. 일단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 윤호중 의원 경우에는 당정청 관계가 원팀이 돼야 된다, 하나의 팀이 돼야 된다고 하는 부분들이 가장 눈에 띕니다.
반면 박완주 의원의 경우에는 당 주도로 당정청의 관계가 이뤄져야 된다고 주장하는 부분들이 차이가 나는데 결국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당정청 위주의 친문 핵심인 윤호중이냐 아니면 야당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박완주 의원이냐. 이 대결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초선 의원이 81명이나 됩니다, 174명 중에서. 그렇기 때문에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는 사실 참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는 계파별로 분배되기보다는 친소 관계도 있고요. 의원들 간에 친소 관계도 있고 내년 대선을 지휘할 원내사령탑에 누가 적합하느냐, 이런 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소신도 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무게가 쏠릴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말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언론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쓴소리를 했습니다. 계속해서 어떻게 보면 쓴소리를 날리고 있는 건데 이유가 있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기본적으로 쭉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를 무척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싫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일단 김종인 전 위원장 경우에는 안철수 대표를 견제하고 고분고분하게 만들어야겠다라고 하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안철수 대표 위주로 정계개편, 야권의 개편이 이뤄질 경우에 이것은 내년 대선 과정에서 또 다른 악재가 될 수도 있다라고 본인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야권 재편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는 주가 돼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은 계속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서 아니다, 정권 교체에 짐이 될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을 계속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비판적인 발언이 계속 이어지니까 국민의당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안철수 대표, 구혁모 최고위원의 발언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 합당을 추진하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국민의당한테 14일까지, 그러니까 모레까지 입장을 빨리 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합당 과정에서 벌써부터 줄다리기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기싸움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좋게 표현한다라면 야권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성장통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또 나쁘게 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시각에서 보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욕심이 또 발동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이 지금 합당을 주도하고 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국민의힘이 야권 대통합을 위한 플랫폼이 되어야 된다. 거대한 플랫폼이 돼서 거기에 안철수, 윤석열 아니면 홍준표. 다 들어와서 경쟁을 해야 된다. 그 중심은 국민의힘이 돼야 된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안철수 대표로서는 급할 거 없다. 천천히 하자. 당원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것은 결국 몸값을 높이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고요. 결국은 당장 14일까지 결론이 날 가능성은 저는 별로 없다고 보고요.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이 되고 이후에 차차 논의되어야 될 부분들이 아닌가. 왜냐하면 단순히 합당한다고 그러지만 당협위원장 자리도 나눠야 되고 사실 복잡한 문제들이 많거든요. 그런 문제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습니다. 당직자 폭행 물의를 빚은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 건데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발언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 나올 것 같습니까?
[추은호]
일단 윤리위원회에 회부가 되면, 윤리위원회가 열리게 되겠지만요. 송언석 의원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재선 의원이기도 하지만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당직자를 폭행한 걸 보면 어떻게 보면 이건 직장 내 가혹행위죠. 직장 내 가혹행위이기 때문에 엄정하게 처벌되어야 되는 게 맞고요.
마침 국민의힘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윤리위원장이 어떤 분이냐 하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관아 변호사입니다. 40대인데 전공이 노동법 전문 변호사입니다. 10여 년 동안 노동법을 전문으로 한 변호사이기 때문에 직장 내 가혹행위로 엄정하게 처벌하는 징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하고 있고요. 그것이 제명될지, 탈당 권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 제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명은 위원회에서 제명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원총회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됩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자기 동료를 제명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결정이 탈당 권유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되는데. 그것은 당 윤리위원회에서 어느 결정을 내릴지는 한번 두고 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태까지 국민의힘, 그러니까 그 전신인 새누리당이나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징계를 세게 주지는 않았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5.18 망언 발언 관련해서 김순례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받은 적 있었죠. 김진태 전 의원 경우에는 경고를 받았고. 물론 이종명 당시 의원의 경우에는 제명 결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마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의원총회에서 제명 확정이 되기까지는 1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제명이 결정됐다고 하더라도 물론 그 당시에 국민의힘에서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제명이 됐지만 그다음에 더 어이가 없는 것이 비례정당, 비례위성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마나 한 징계였었죠. 그렇게 솜방망이 징계를 한 것이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이었는데 이번은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느 정도 수위의 징계가 결정되는지 보겠습니다. 그리고 재보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가 있었는데요. 취임 이후 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33%대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곧 인사도 있을 예정이고요. 오늘 앞서 뉴스 속보로 전해 드렸었는데 이철희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됐네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철희 전 의원 경우에는 친문 핵심이 아니죠. 친문 인사가 아닙니다. 원래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을 했었고 방송 활동을 오래했기 때문에 대중에게는 잘 알려진 그런 인물인데 어떻게 보면 조국 사태를 두고도 여권 핵심과는 다른 시각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이건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이런 표현을 했었고 지난 작년 총선에서는 어떻게 보면 정치의 한심한 꼴 부끄럽다, 이런 말을 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계속 방송 활동을 해 왔는데 문 대통령이 이철희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내세운 것은 친문 핵심 위주에서 벗어나겠다, 청와대 정무수석도. 그러면서 물론 최재성 전 정무수석에 대한 문책성이 강하기는 하지만 청와대 정무 기능을 열린 시각으로 보겠다라고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적 쇄신도 관심을 끌고 있지만 내각 개각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경우에는 대권 도전을 시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교체될 것으로 예상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어떤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추은호]
일단 항상 국무총리나 개각 하마평 인사를 거론하는 것은 사실 많이 틀리더라고요. 저도 취재를 많이 해 봤지만. 그래도 지금 정세균 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을 보면 김부겸 일단 전 행정안전부 장관, 1순위로 거론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거기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부상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거기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박지원 원장 경우에는 국정원장으로 일한 지 1년도 채 안 돼서 이렇게 옮기는 것이 가능한지 의구심도 있지만 일단 생각할 수 있고요. 또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이분은 참여정부 시절에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분입니다.
김영주 장관 하면 여성 장관 출신이 또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인데, 그분이 아니고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장관이 있고. 또 이미경 전 코이카 이사장이 급부상된다, 여성으로 한다면. 그런 보도도 있는데 이미경 전 의원의 경우에는 5선 의원 출신입니다.
우리나라에 여성 5선 의원이 많지 않습니다. 옛날 박순천 전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 추미애 의원, 전 장관 말고는 이미경 전 의원, 이렇게 4명인데. 경력은 화려합니다. 경력은 화려하지만 과거에 부친이 일본 헌병으로 근무했다는 경력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생명의 위기를 맞은 적도 있는데 그런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문 대통령이 그걸 어떻게 감안하느냐. 그래도 여성으로 한다라면 유력한 후보가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문 대통령이 좀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개각 폭도 관심인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교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추은호]
홍남기 부총리의 개각, 일부에서는 총리로 발탁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전망도 있는데 일단 홍남기 부총리를 부동산 정책의 실패라든가 이런 점을 들어서 교체하는 쪽이 유력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시각들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후임에 누구냐. 은성수 위원장이다, 여러 명,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죠. 거론되고 있는데 일장일단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책실장 또 경제수석과의 전문성, 이런 것들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 역시 문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재보선 패배로 직격탄을 맞은 인물이 이낙연 전 대표인데요. 정 총리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를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추은호]
일단 이낙연전 대표, 정세균 총리 공통점이 호남 출신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두 분 다 관리형 인물이라는 부분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두 분은 경쟁자이기는 하지만 시소게임과도 같습니다. 한 분이 올라가면 한 분이 내려가는, 그런 어떻게 보면 보완제라기보다는 대체제에 가까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낙연 전 대표가 앞으로 여론조사 과정에서 대선 주자로서의 위상이 점점 떨어지면 정세균 총리가 그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정세균 총리를 두고 흔히 주식으로 보면 저평가 우량주다 이렇게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정세균 총리가 저평가 우량주일지, 테마주일지, 아니면 저평가된 채 계속 남을지. 그 부분은 몇 번의 여론조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열이 드러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9월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9월까지 대표 선출을 하게 돼 있는데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가 이것을,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11월로 되어 있거든요. 두 달 먼저 선출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먼저 매를 맞는 것이 올바른 건가라고 판단을 할 겁니다. 그렇지만 이재명 지사 측에서 강력하게 반발을 할 경우에 그것은 또 진행이 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핵심은 이재명 지사 측을 설득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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