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넣고 '레드카드'..해외도 주목한 '황당 퇴장'

김재형 2021. 4.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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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열린 K리그에서 성남 뮬리치 선수의 황당한 퇴장 사건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성남의 역습 기회, 2m 3cm 장신공격수 뮬리치가 압도적인 스피드로 달려가 골망을 흔듭니다.

[페잘 뮬리치 / 성남FC 공격수 : 바보 같은 짓을 했습니다. 동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팀이 이겨서 기쁩니다.]

뮬리치는 이날 퇴장 전까지 성남이 넣은 2골을 모두 해결해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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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열린 K리그에서 성남 뮬리치 선수의 황당한 퇴장 사건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멀티골을 넣자마자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쫓겨났는데, 경기 결과가 좋아 모두가 웃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의 역습 기회, 2m 3cm 장신공격수 뮬리치가 압도적인 스피드로 달려가 골망을 흔듭니다.

기쁨에 취해 유니폼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하던 그 순간, 갑자기 울상을 짓더니 자책합니다.

이미 전반 옐로카드 1개를 받은 상황에서 경고가 주어지는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선수들이 정치적인 문구 등을 속옷이나 몸에 새길 수 있다는 이유로 상의 탈의를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는데 위반 시 무조건 경고가 주어집니다

뮬리치는 뒤늦게 실수를 알아챘지만, 결국,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황당한 상황에 심판은 단호한 표정 대신 미소를 지으며 레드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허무하게 쫓겨난 뮬리치는 자신의 실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했습니다.

수적 열세에도 두 골 차 리드를 지킨 성남이 승리하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페잘 뮬리치 / 성남FC 공격수 : 바보 같은 짓을 했습니다. 동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팀이 이겨서 기쁩니다.]

말도 못하고 속만 끓일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애정 섞인 발길질로 마음을 풀었습니다.

[페잘 뮬리치 / 성남fc 공격수 : 쏘리, 쏘리, 쏘리]

뮬리치는 이날 퇴장 전까지 성남이 넣은 2골을 모두 해결해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망각의 늪에 빠져 영웅에서 역적으로 추락할 뻔한 황당 스토리는 해외에도 소개돼 웃음을 줬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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