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퇴출' 靑 국민청원, 17만명 초고속 동의.."편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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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 퇴출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17만 명을 넘어섰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 청원은 12일 오후 4시 기준 17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동의자는 "교통방송이 본분을 찾으려면 김어준은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9일에는 '교통방송 장악한 김어준 교통방송에서 퇴출시키자'는 청원이 올라 이날까지 2만9,514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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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하라" 국민청원 17만명 동의 넘어서
"가짜뉴스 더이상 안돼" 퇴출 처벌 청원글 잇따라
방송인 김어준씨 퇴출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17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김씨에 대해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한다"며 TBS가 교통방송이라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 청원은 12일 오후 4시 기준 17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청원은 20만 건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 공식 답변 대상이 된다.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 제보자 5명을 방송에 내보내면서 상대방의 반박 내용 보도는 하지 않아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한다"면서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고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이어 '내로남불'도 퇴출 요구 배경으로 들었다. 그는 "이것은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런 국민들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씨는 차별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게 차별이냐"고 했다.
교통방송의 본래 기능인 교통 정보 전달에 집중하라는 요구다.
동의자들도 청원인 입장에 공감하고 있다. 한 동의자는 "교통방송이 본분을 찾으려면 김어준은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동의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김어준 처벌 청원도 잇달아
해당 청원 외에도 김씨의 퇴출이나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9일에는 '교통방송 장악한 김어준 교통방송에서 퇴출시키자'는 청원이 올라 이날까지 2만9,514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교통방송이 김어준이 꿰차면서부터 좌파 정권 앞잡이 나팔수가 됐다"며 "온갖 가짜뉴스를 만들어 좌편향된 방향으로 몰아가는 나팔수가 돼 얼마나 국민을 선동질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비참한 최후를 맞기 전에 스스로 물러남이 현명한 판단일 줄로 안다"고 꼬집었다.
2월에도 '세월호 고의 침몰설로 국민을 우롱한 김어준씨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지난달 12일까지 8,32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주장한 김씨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났다"며 "김씨를 퇴출시키고 처벌해야 한다. 더 이상 가짜뉴스로 피해 보는 국민이 없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TBS에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다.
평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방송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방송 출범 당시부터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일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여러 차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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