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최초로 우주탐사선 보낸 UAE 이번엔 첫 여성 우주인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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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아랍 국가 가운데 최초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번에도 아랍에서 처음으로 여성 우주인을 선발했다.
주인공은 UAE 국영석유건설회사 엔지니어인 누라 알마트루시다.
UAE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11일 알마트루시와 두바이 경찰 소속 조종사 모하메드 아물라를 우주비행사로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UAE는 본격적인 우주 탐사 계획을 진행하면서 여성을 대거 참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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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아랍 국가 가운데 최초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번에도 아랍에서 처음으로 여성 우주인을 선발했다. 주인공은 UAE 국영석유건설회사 엔지니어인 누라 알마트루시다. 알마트루시는 한국에도 청년대사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한 이력이 있다.
UAE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11일 알마트루시와 두바이 경찰 소속 조종사 모하메드 아물라를 우주비행사로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학적 능력과 교육, 경험, 신체 및 심리 평가 등을 거쳐 4305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우주비행사로 선정됐다. 올해 연말부터 MBRSC 소속으로 미국 휴스턴 미국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센터에서 30개월간 훈련을 받게 된다. 이들은 2019년 9월 아랍권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오른 하지 알만수리 UAE 공군 대령, 당시 예비 우주비행사로 임한 술탄 사이프 알네야디와 팀을 이루게 된다.
1993년생으로 28세인 알마트루시는 2015년 UAE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국영석유건설회사에 엔지니어로 취업해 일해 왔다. 2011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UAE 1위를 차지하는 등 수학과 과학 분야 두각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우주 관측 행사에 참여하는 등 우주에 대한 열정이 많았다고 알려졌다.
알마트루시는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2013년 UAE 재학 당시 UAE 청년대사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청년대사 프로그램은 UAE 아부다비 왕세자실이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할 대학생들에게 국비 연수를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UAE는 본격적인 우주 탐사 계획을 진행하면서 여성을 대거 참여시키고 있다. 지난해 2월 아랍권 첫 화성탐사선 ‘아말’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주관한 이들 중 하나도 여성인 사라 알아미리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이다.
세계 첫 여성 우주인은 1963년 6월 우주로 향한 옛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다. 지난달 기준 우주를 비행한 여성은 65명이다. 한국은 2008년 ISS에 올라간 이소연 박사가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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