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가 기준 1000선 돌파..2000년 'IT 버블' 이후 처음

김수현 2021. 4. 12.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닥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돌파한 것은 20년 7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선을 상회했다는 것은 그간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 성장이 동반된 내실있는 성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인 392억원, 기관 20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411조 넘어..사상 최대치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1000선 돌파 기념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돌파한 것은 20년 7개월 만이다.

12일 코스닥은 전장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과 2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웃돈 것은 정보기술(IT)주 붐이 일었던 시기인 2000년 9월14일(1020.70) 이후 처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1월 27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지난해 3월 400대 초반으로 폭락했던 코스닥은 바이오 섹터와 이차전지 등 소재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에는 연중 저점 대비 158% 반등한 수준으로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8.54%), 씨젠(4.31%), SK머티리얼즈(3.78%), 펄어비스(2.91%), 셀트리온제약(1.60%),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카카오게임즈(1.29%) 등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대한 합의안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7.76%)가 크게 올랐다. 이외 에스티팜(13.10%), 녹십자랩셀(10.01%), 엔지켐생명과학(9.29%) 등 일부 바이오 업종의 상승 폭이 컸다.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11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2000년도 말 29조원에서 10년 뒤인 2010년 말 98조원으로 늘었고, 다시 10년 뒤인 2020년 말 385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선을 상회했다는 것은 그간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 성장이 동반된 내실있는 성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12%) 오른 3135.5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907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7억 원, 389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