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개나 먹어라"..손흥민, 리그 14골에도 '잔인한 하루'

조은지 2021. 4. 12.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두 달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리그 최다 득점, 14골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토트넘은 하지만 후반 잇달아 세 골을 내주며 1대 3으로 져,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주는 4위와는 더 멀어졌습니다.

프로 데뷔 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골을 넣은 경사스러운 날, 손흥민은 역전패와 파울 논란, 인종차별로, 이래저래 잔인한 4월을 실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리그 14골에도 '잔인한 하루'..역전패·악플
"한국 배우, 개나 먹어라"..파울논란 '인종차별 댓글'

[앵커]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두 달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리그 최다 득점, 14골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하지만 팀은 역전패했고, 인종 차별성 '악플 세례'도 이어졌는데요.

무슨 일인지,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반 40분, 토트넘 손흥민이 번뜩였습니다.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한 시원한 마무리로, 지난 2016~17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리그 14골을 채웠습니다.

토트넘은 하지만 후반 잇달아 세 골을 내주며 1대 3으로 져,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주는 4위와는 더 멀어졌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결과라 더 실망스러워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역전패에 글썽, 한숨까지 지은 손흥민은 설상가상,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실 맨유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얼굴을 때린 모습이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돼 득점 무효가 선언됐습니다.

이때 손흥민이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으로 드러누웠다는 건데, 양 팀 감독의 '장외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셰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제 아들(SON)이 동료 10명에게 둘러싸여서 3분간 누워있다면, 걔는 아무것도 못 먹을 거에요.]

[조제 모리뉴 / 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행운이네요, 올레보다 나은 아버지를 뒀으니까요. 그 발언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손흥민의 SNS는 악성 댓글로 초토화됐습니다.

축구 선수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다이빙을 멈춰라, 개나 먹어라 등등 인종 차별적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킥오프 전에 하는 무릎 꿇기 캠페인이 무색한 건데, 토트넘은 우리 선수가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프로 데뷔 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골을 넣은 경사스러운 날, 손흥민은 역전패와 파울 논란, 인종차별로, 이래저래 잔인한 4월을 실감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