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사외이사'에 '88년생 대표'까지..카카오發 '연령파괴' 발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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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T·금융·유통 등 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리더십'으로의 교체도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을 막론하고 30~40대 임원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자회사 대표로 88년생 개발자를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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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T·금융·유통 등 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리더십'으로의 교체도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을 막론하고 30~40대 임원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자회사 대표로 88년생 개발자를 발탁했다.
12일 카카오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 김일두 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15년 35세 나이로 카카오 사령탑에 올랐던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보다 1살 어린 나이로, 현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중 가장 어린 대표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회사가 그동안 딥러닝 연구에 집중해왔는데 GP3 등 대규모 원천기술 연구 바운더리(영역)를 넓히고 실제 서비스까지 전개하고자 하고 있다"며 "관련 연구·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루자는 배경에서 김 신임 대표를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김 신임 대표의 선임 소식을 전하며 올해를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카카오브레인 시즌 2'로 정의하고,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회사만이 할 수 있는 AI 선행 연구와 사회적 영향력이 큰 AI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젊은 피' 김 신임대표를 주축으로 스타트업처럼 서비스 개발을 혁신하고 예기치 못한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는 카카오가 혁신을 주도할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해 AI 연구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네이버 등과 경쟁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의 능력에 기반한 '연령파괴' 인사는 지난해에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80년대생 출신의 최연소 임원이 등장했을 때, 카카오는 90년생 여성 임원을 낙점했다. 박새롬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
박 사외이사는 1990년 2월 생으로 올해 만 31세에 불과하다. 카카오는 물론이고 대기업 사외이사를 통틀어봐도 1990년대생을 박 사외이사가 유일하다. 다소 파격적으로 보이는 선임의 배경에는 단지 박 조교수의 '젊음'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카카오는 박 조교수가 IT 전문지식에 실무능력까지 갖춘 인재로 평가했다.
카카오 측은 당시 "박 조교수는 정보보호, 정보통신 컴퓨터 공학적 지식에 실무능력을 갖췄고, 현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산업 전반의 관점을 모두 고려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조언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젊고 유능한 리더를 전진 배치한 카카오는 디지털 대응 능력이 뛰어난 밀레니얼 세대 임원진을 통해 비대면 소비 주역인 글로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를 사로잡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서치펌 업체 초연결컨설팅의 심재두 대표는 "전반적으로 기업의 임원 연령이 젊어지고 있으며, 그 중 특히 30대부터는 글로벌에 대한 장벽이 낮아 사업 기획력과 실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한 경우가 많다"며 "젊은 리더는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유리하고, 회사에서도 젊은 리더와 직원들로 구성된 셀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과를 기대하고 있어 조직의 스케일업(성장) 측면에 있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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