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달구는 K팝.."해외팬들이 더 난리죠"
2030 대다수 모바일로 시청
인터넷 동영상 2000만뷰 넘어
유튜브에선 딴 모습이다. 방송 직후 트위터 등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고, 유튜브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조회수 100만회는 가볍게 넘는다. 첫 방송 대면식에서 펼친 여섯 팀의 100초 퍼포먼스 풀 버전 영상은 이틀 만에 총합 100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누적 2000만회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이다.
시청률과 유튜브의 '디커플링(탈 동조화)' 현상은 그만큼 K팝이 글로벌화됐다는 방증이다. 한국 아이돌 영상의 주 소비층이 해외 팬덤으로 확장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또 한국인 시청자들 역시 10·20대가 대부분이라 TV보다는 모바일로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한국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미친 무대였다. 내 마음을 불태웠다" 등 응원 목소리가 가득하다.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터키어, 아랍어 등 지역도 다양하다. 엠넷 관계자는 "세계 한류 팬들을 목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률보다 디지털 화제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인 '로드 투 킹덤'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고 시청률이 0.6%였지만, 전 세계 팬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킹덤' 출연에 성공한 더보이즈는 앨범 판매량이 방송 직전보다 4배나 뛰었다.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랜드' 역시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이를 통해 데뷔한 엔하이픈은 대형 신인으로 성장했다. 앨범 사전 주문량은 37만장을 넘어섰고, 사회관계망서비스 폴로어는 1400만명을 넘었다. 시청률로 집계할 수 없는 콘텐츠 역량을 증명한 셈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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