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니?'..英언론, '맨유 사랑' 대단했던 이갈로 근황 조명

신동훈 기자 2021. 4. 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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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오디온 이갈로(31, 알 샤밥)는 어떤 활약을 보이고 있을까.

이갈로는 2020년 1월 맨유에 임대생 신분으로 입성했는데 당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이갈로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를 지지한 '진짜 팬'으로 알려졌다.

이갈로가 향후 알 샤밥이 선두 경쟁을 펼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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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오디온 이갈로(31, 알 샤밥)는 어떤 활약을 보이고 있을까.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지난 1월 팀을 떠난 이갈로를 조명했다. 이갈로는 2020년 1월 맨유에 임대생 신분으로 입성했는데 당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이갈로는 왓포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으나 기량이 다소 하락한 상태에서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 창춘 야타이, 상하이 선화로 떠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갈로 영입을 두고 "불필요한 선수를 데려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갈로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주로 벤치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필요할 때마다 최전방 자리를 메워주고 득점을 해주며 맨유의 지난 시즌 후반기 반등에 일조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은 없었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합쳐 5골을 넣었다.

무엇보다 맨유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했다. 이갈로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를 지지한 '진짜 팬'으로 알려졌다. 이갈로는 지난 해 12월 맨유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 가족 모두 맨유를 응원했다. 맨유 경기를 보기 위해 월요일부터 돈을 모아 축구를 시청했다. 맨유 유니폼을 챙겨 경기를 봤고 비판이 있으면 울면서 집에 돌아가곤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맨유가 올 시즌 에딘손 카바니를 데려오며 이갈로 자리는 없어졌다. 결국 임대 연장 계약은 없었고 이갈로는 1월에 팀을 떠났다. 이갈로는 고별사에서 "맨유에서 뛸 것이라 상상한 적 없다. 이 꿈을 끝내는 건 힘든 일이다. 그러나 신이 나의 오랜 꿈을 이루도록 도와줬고 맨유 셔츠를 입을 수 있었다. 영원히 감사하고 이 추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맨유에서 뛰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갈로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의 알 샤밥에서 뛰고 있다. 오랫동안 1군 경기에서 뛰지 못했으나 이갈로 활약은 여전했다. 7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알 샤밥은 현재 1위 알 힐랄과 승점 48점 동률을 이룬 상태다. 이갈로가 향후 알 샤밥이 선두 경쟁을 펼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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