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딱 한 판, 필승 다짐한 콜린 벨 감독 "정밀 분석으로 올림픽 도전"
[스포츠경향]
이제 딱 한 판 남았다. 적지인 중국으로 넘어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홈에서 열린 1차전 패배를 딛고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해 올림픽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다. 지난 8일 고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 2골차로 승리하거나, 3골을 넣고 이겨야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이룰 수 있다.
벨 감독의 각오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하다. 1차전 패배 뒤 “중국쪽에 얘기해주고 싶다. 아직 도쿄에 호텔 예약을 안해도 된다”고 호기롭게 얘기했던 벨 감독은 2차전을 하루 앞둔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를 잘 했다. 여기 도착해 방역 절차를 거치는게 쉽지 않았으나 잘 견뎠다”며 “중국이라는 강팀과 경기를 하게 돼 기대가 된다. 1차전 패배로 상황이 썩 좋지는 않지만, 우리를 믿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정밀 분석을 토대로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6무28패로 크게 밀리는 한국이지만, 4승 중 3승이 중국 원정에서 거둔 것이라 낙담하기는 이르다. 벨 감독도 1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2차전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벨 감독은 “중국 같은 강팀은 상대 실수를 잘 파고든다. 피지컬이 좋아 세트피스에 장점이 있는 팀”이라며 “(1차전에서는)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그리고 패배로 이어졌다.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전을 앞둔 한국에 희망적인 소식은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출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소연(첼시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위민) 등 한국이 자랑하는 유럽파 3인 중 한 명인 조소현은 한국 중원의 핵으로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자원이나 1차전에서는 가장 늦게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벨 감독은 “조소현은 토트넘에서 4일에 경기를 하고 6일에 한국에 왔다. 격리 절차를 다 거치고 나서 경기 하루 전날 팀에 합류해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며 “지금은 팀에 잘 스며들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 몸 상태도 많이 끌어올렸다.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올림픽 본선이 걸려 있어 큰 걱정은 안 한다.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중국 팬들이 보는 앞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 돌아가고 싶다”고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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