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에 이철희 내정..靑, 핵심 참모진부터 순차적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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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청와대 핵심 참모진 교체를 시작으로 내각 개편 등 순차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전망이다.
12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초·중반 최재성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 일부 수석·비서관급 참모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비서관급으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대통령법무비서관 등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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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초·중반 최재성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 일부 수석·비서관급 참모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 후임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예정된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했지만 그동안 여권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2019년 10월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21대 총선에 불출마 했다. 이번 보궐선거 참패 이후엔 “이 정도 격차면 어떤 변명이나 핑계 댈 것이 없다. 국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권 관계자는 “진정한 ‘쇄신’을 위해 민심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을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외숙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인사원칙이 다 무너졌다’고 비판했고 국민들도 인사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만큼 상징적인 측면에서라도 인사수석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외에 비서관급으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대통령법무비서관 등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한 뒤 이르면 16일 내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이란에서 귀국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 문 대통령은 정 총리를 포함해 장수 장관들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 후임으로는 4선 의원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이번 재·보선에서 패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았고 김 전 의원은 영남권 인사로 ‘통합’의 상징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문 대통령이 이들을 기용할 경우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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