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열전]중·저위험군, 광주은행 수익률 1위..지방은행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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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산시장이 급변동하면서 중·저위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운데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현격히 벌어졌다.
이를테면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중위험군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행의 MP(IBK기업은행 중위험 플러스 모델포트폴리오)와 가장 낮은 우리은행 MP(우리 일임형 고배당30 ISA (위험중립형))의 격차는 8%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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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구 등 지방銀, MP 줄이고 중수익 전략 추구
키움증권, 초저위험 수익률 2년 연속 1위
자산시장 급변에 위험도 같아도 수익률 격차 커져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산시장이 급변동하면서 중·저위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운데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현격히 벌어졌다. 같은 위험도 내에서도 최고·최저 수익률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
광주은행은 상품 유형을 최소화하고 중수익 전략을 추구하면서 중위험·저위험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에도 초저위험군 수익률 1위를 지켰다.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의 선전도 돋보였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일임형ISA를 유형별로 확인한 결과, 지난해 3월 이후 광주은행의 '쏠쏠한 ISA 중위험형(적극)'이 수익률 22.06%를 기록했다. 52개 중위험군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MP의 코로나 이전 1년 수익률은 5.42%에 그쳤으나 지난해 16.64%포인트(p) 급증했다. 광주은행의 '쏠쏠한 ISA 저위험형(적극)'은 수익률 9.27%를 기록하며 저위험군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의 ISA MP가 높은 수익률을 낸 건 상품군을 최소화하는 대신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짰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쏠쏠한 ISA 중위험형(적극)'은 투자등급상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국내외주식·혼합형 펀드로 자산을 50%이상 구성한다. 저위험형 상품 역시 위험자산 비중이 23%에 이른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 운용 과정에서 주식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였고 시장 상황이 뒷받침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냈다"며 "올해는 주식시장 과열 기미가 보여 다시 주식 비중을 낮추는 등 중수익 포트폴리오 운영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위험도가 낮은 ISA에서 지방은행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남은행의 'BNK경남일임형ISA위험중립형(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6.39%로 중위험군 6위, 대구은행의 '대구은행 ISA 중수익캐치형P'가 14.79%를 내며 9위에 올랐다. 경남은행은 저위험군에서도 2개의 MP가 7%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초저위험군에서는 키움증권의 '키움기본투자형(초저위험)'이 코로나19 사태 전·후 2년간 수익률 1위를 지켰다.
지방은행의 이러한 선전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은 초고·고·중·저·초저위험 등 5개 유형별로 각각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행은 초고위험 유형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초저위험 MP를 내놓은 곳도 2곳(부산·경남은행)에 그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유형별로 포트폴리오가 세분화해 있으면 위험도가 낮은 ISA는 주식과 채권, 예금 등으로 골고루 자산을 분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안정성이 보장된 상품과 더불어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자산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동일한 위험군 내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이를테면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중위험군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행의 MP(IBK기업은행 중위험 플러스 모델포트폴리오)와 가장 낮은 우리은행 MP(우리 일임형 고배당30 ISA (위험중립형))의 격차는 8%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1년을 놓고 보면 동일 유형 내에서 최고·최저 수익률 격차는 20%대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저위험이나 초저위험군에서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유사하게 나타났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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