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항모, 남중국해 동시출격 무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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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중국 항공모함 전단도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앞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이끄는 항모 전단도 지난 10일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 는 "랴오닝호 항모 전단의 훈련은 연차 계획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중-미 양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 동시에 진입한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중국의 항공모함 개발 프로그램이 진척됨에 따라 향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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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랴오닝호 남중국해 재진입 "훈련 일환"
미 구축함-랴오닝호 해상에서 이례적 조우
미국에 이어 중국 항공모함 전단도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두 나라 항모 전단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 해군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이끄는 항모 전단은 이날부터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과 함께 연례 발리카탄 합동훈련에 들어갔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는 지난달 28~29일 인도양 동부 벵골만 일대에서 인도군과 합동훈련을 벌인 뒤, 지난 4일 믈라카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진입했다.
앞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이끄는 항모 전단도 지난 10일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남중국해 진입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랴오닝호 항모 전단은 지난 3일 동중국해와 서태평양을 잇는 미야코해협을 통과해 5일부터 대만 동부 해상에서 훈련을 벌인 바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랴오닝호 항모 전단의 훈련은 연차 계획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중-미 양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 동시에 진입한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중국의 항공모함 개발 프로그램이 진척됨에 따라 향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이 모항인 랴오닝호와 달리 2호 항모인 산둥호는 남중국해에 자리한 하이난성 싼야가 모항이다. 2019년 12월 취역한 산둥호의 작전 능력이 갖춰지면,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 항모와 마주치는 상황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동중국해로 진입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머스틴호가 이튿날인 4일 불과 수천m 떨어진 해상에서 랴오닝호와 조우했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문가의 말을 따 “미군 쪽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머스틴호 지휘관 2명이 편한 자세로 랴오닝호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며 “미군이 랴오닝 항모전단의 움직임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라고 전했다.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11일에도 중국군 윈(Y)-8 전자전기 1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 안으로 진입했다가 초계기 대응 출격 등이 이뤄진 뒤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이달 들어서만 지난 3일 이후 9일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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