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대, 턱도 없었나? 연기금 천억대 순매도..19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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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12일 코스피 시장에서도 122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연기금 맏형인 국민연금이 국내주식비중 전략적자산배분(SAA) 비율을 종전보다 1%포인트(p) 확대하면서 연기금의 순매도 추세가 확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이날도 매도세를 멈추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일 국민연금 기금위원회가 국내주식 목표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을 논의하면서 SAA 허용범위를 기존 ±2%p에서 ±3%p로 ±1%p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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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 확대해도 매도 중단하는 것 아냐" 선 긋기도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연기금이 12일 코스피 시장에서도 122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연기금 맏형인 국민연금이 국내주식비중 전략적자산배분(SAA) 비율을 종전보다 1%포인트(p) 확대하면서 연기금의 순매도 추세가 확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이날도 매도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로써 연기금은 지난 3월17일 이후 어느덧 다시 1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12일 장 초반 260억원 규모까지 코스피를 순매수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결국 1220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9일 국민연금 기금위원회가 국내주식 목표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을 논의하면서 SAA 허용범위를 기존 ±2%p에서 ±3%p로 ±1%p 확대했다.
국민연금의 올해말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이지만 여기에 SAA 허용범위 ±3%를 적용하면 최대 19.8%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때 연말까지 국민연금은 최대 169조3443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1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규모는 총 179조9690억원인데, 허용범위 확대를 통해 10조6247억원만 추가 매도하면 되는 상황이 됐다. 산술적으로는 매월 9659억원, 하루평균 483억원씩만 순매도하면 목표비중을 맞출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2월과 3월 매도량을 고려하면 5조7000억원 정도만 추가매도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4월들어 연기금의 순매도는 8거래일간 총 1조1000억원 규모다. 하루평균 1375억원씩을 팔았다. 이날의 매도금액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셈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SAA 허용범위를 확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민연금의 국내주식비중은 허용범위 상단을 이탈해 있는 상태"라면서 "현재 4개월 연속 상단을 이탈하고 있어 당장 매도를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국민연금기금 회의 이후 이형훈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도 "(SAA 허용범위를 확대했다고 해서) 국민연금이 즉각 매도를 중단하거나 추가 매수를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3월12일까지 51거래일간 사상 최장기간 순매도 행진을 기록한 뒤 단 이틀간 순매수했을 뿐 다시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9일 동안 연기금의 순매도규모는 2조9939억원에 달한다. 앞서 51일간 순매도 행진 당시 연기금의 순매도규모는 14조4977억원이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5조7000억원만 더 팔면 목표비중을 맞출 수 있다고 보는 것은 현재 주가지수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 "만약 여기서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해 3300, 3600으로 가버리면 또 다시 국민연금은 비중을 맞추기 위해 과매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증권가 예측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들의 호실적이 예정돼 있어 코스피 상승 기대가 높은만큼 당분간 국민연금의 순매도 추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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