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긴장감 떨어졌나" 유증상자 검사 늦어 가족·지인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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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수일이 지나 진단검사를 받아 집단 확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12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지역 확진자 397명 중 기침과 인후통·근육통 등의 유증자는 178명(44%)이다.
실제 지난 2월과 3월 광주지역에서는 유증상자자들이 코로나19 감염사실을 모르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보험사콜센터 관련 114명, 명절 가족모임으로 23명이 집단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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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 확진자, 광주서 가족·골프모임..7명 확진
2~3월 광주 확진자 44%..3일~7일 뒤 진단 검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수일이 지나 진단검사를 받아 집단 확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12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지역 확진자 397명 중 기침과 인후통·근육통 등의 유증자는 178명(44%)이다. 이 중 3일에서 7일이 지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유증상자는 112명이다.
또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7명의 확진사례도 서울 송파1894번과 일주일전에 광주에서 가족·골프모임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광주에 머무르며 가족들과 만났다. 또 지인들과 전남 화순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한 뒤 식사를 했다.
송파구 확진자는 몸살 증상이 지난 4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는 일주일이 지난 10일 이뤄졌다.
송파구 확진자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광주지역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으며 지난 11일과 이날 이틀동안 가족 5명, 지인 2명 등 총 7명이 추가 감염됐다.
광주 감염자 중 3명은 인후통·기침·근육통 등의 증상이 지난 5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직장 등 일상생화를 한 뒤 확진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또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유증상자들이 뒤늦게 검사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당부했다.
실제 지난 2월과 3월 광주지역에서는 유증상자자들이 코로나19 감염사실을 모르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보험사콜센터 관련 114명, 명절 가족모임으로 23명이 집단감염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집단감염 현상은 교회,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유증상자들이 감염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해 가족·지인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단검사 지연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긴장감이 완화된 것이 한 요인으로 보인다"며 "'증상이 있을 때 집에 머물고 즉시 검사 받는다'는 기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감기 증상이 비슷해 병원과 약국 등에서도 감기 처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병의원·약국 등은 의심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적극 권유하고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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