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코랜드서 37명 태운 관광열차 전도..1명 중상, 다수 경상

박미라 기자 2021. 4.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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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주의 관광지인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영 중인 관광 열차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행하던 관광열차의 일부가 전도됐다. 승객 37명 중 다수가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영 중인 관광용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는 기관차와 객차 4량이 연결돼 있었다. 사고 당시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내리막 곡선 구간을 달리던 중 첫번째와 두번째 객차가 선로를 이탈해 왼쪽으로 전도됐다. 세번째 객차는 왼쪽 바퀴가 들린 상태다. 기관차와 마지막 객차는 선로를 이탈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기차에는 운전사 1명과 관광객 36명이 탑승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허리 부상으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탑승객 대부분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기차에 탑승했던 한 관광객은 “기차가 내리막길 커브를 돌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열차를 타고 곶자왈을 탐방하는 관광지다. 1800년대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영국에서 제작한 링컨 기차 7대를 운행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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