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건방져' 김종인에..野 중진들 "독선·오만", "태상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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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비판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홍문표 의원(4선)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전 비대위원장님, 인내를 가지고 참아달라"며 "자강의 힘을 바탕으로 야권 통합해 수권정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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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조해진·장제원·이재오 등 거센 반발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비판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홍문표 의원(4선)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전 비대위원장님, 인내를 가지고 참아달라”며 “자강의 힘을 바탕으로 야권 통합해 수권정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차기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독선, 오만과 김 전 위원님이 무엇이 다른가”라며 “(김 위원장이) 사사건건 앞으로도 감 놔라 팥 놔라 하면… 이 당이 누구의 당인가. 300만명의 당이다. 우리가 잘 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해진 의원(3선)도 “국민의힘 대표로서 당 출신을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던 김 위원장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4·7 재보선 결과는 우리의 승리라기보다 정권에 대한 심판, 그 결과로 나타난 정권의 참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승리라고 하더라도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며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 금태섭 전 의원 등 중도세력, 조국흑서팀 등 반문진보세력의 역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존재가 모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장제원 의원(3선)도 “‘태상왕’이라도 된 것인가. 무슨 미련이 남아 그토록 독설을 퍼붓는지 모르겠다”며 “뜬금없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내놨다.
이재오 당 상임고문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는 야권 통합전당대회고, 그 기세로 대선 후보 경선하고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 정권교체를 해야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선거는 3자로 해도 이겼다는 둥, 국민의힘만 자강해야 된다는둥 무슨 잠꼬대를 하는가. 존재 자체가 분열과 갈등인 자들의 말에 취하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한데 대해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 야권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라며 “지금의 야권은 실체가 없다.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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