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진단 키트' 도입 촉구..밤 10시 이후 영업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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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만들겠다며 자가진단 키트 사용을 승인해 달라고 식약처에 촉구했다.
이날 오 시장은 "식약처의 사용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검사 키트 시범사업도 검토하겠다"며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식약처를 향해 서울형 방역 매뉴얼을 만드는 열흘 동안 자가진단 키트 승인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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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살생방역" vs "진단키트는 상비약품" 의견 엇갈려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만들겠다며 자가진단 키트 사용을 승인해 달라고 식약처에 촉구했다.
이날 오 시장은 "식약처의 사용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검사 키트 시범사업도 검토하겠다"며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자가진단 키트 '음성' 나오면 오후 10시 이후 매장 이용 가능해지나
오 시장은 "진단키트를 사용해 시간제한 완화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면 이것을 민생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 수단으로 쓸지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결단 문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서울형 거리두기'와 진단키트가 함께 도입되면 현장에서 진단키트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영업제한 시간 이후에도 영업장 입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단키트 검사 후 10~20분을 기다려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야간에 영업장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오 시장은 "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하면 10~20분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며 "입장이 늦어지더라도 업장에 입장만 가능하게 해도 영업장 제한과 매출 감소를 타개할 수 있는 활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장에서 진단키트를 사용해 검사했을 때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경우엔 업장 주인이 보건소에 이를 신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성 판정이 나온 방문자는 즉시 정부가 시행하는 PCR 검사를 받도록 연계장치도 마련한다.
자가진단 키트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용을 하면 민감도와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한다"며 "우리보다 앞서서 영국, 독일, 미국, 체코, 오스트리아 등 외국 국가들이 이미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식약처를 향해 서울형 방역 매뉴얼을 만드는 열흘 동안 자가진단 키트 승인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상생방역 아닌 살생방역" vs "자가진단 키트는 상비약품"
다만 자가진단 키트를 놓고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린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시는 상생방역이라고 하지만 자칫 살생방역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마스크 미착용 시설에 출입을 허용하기 위해 간이항원 검사를 쓴다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명칭은 자가진단 '간이항원 키트'인데 정확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실제 감염자도 잘 찾아내지 못하고 감염자가 없는데 양성으로 나오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또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검사한다면 검사 중에 확진자로 인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식약처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서울시가 식약처에 이런 압박을 넣는 것 자체가 적절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이전부터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주장했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간이진단 키트 정확도를 PCR 검사와 비교하면 안 된다"며 "정확도를 비교하는 분들은 강남의 고급 아파트와 지방의 단독주택 가격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반복해서 검사를 하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며 "정확도를 나쁘게 잡아 40%라고 가정해도 100명 중 40명을 찾아내는 게 전혀 못 찾아내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천 교수는 "(자가진단 키트는) 언제든지 누구나 검사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타이레놀이나 임신테스트기처럼 집에 상비약품으로 둬야 한다"고 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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