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도 일편단심 한집 배달 나선다

6월부터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출시
기존 배밀라이더스도 배민1으로 전환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사장님 광장' 내 '배민1(one)' 출시 공지<사진=배민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본격적으로 단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민은 지난 1월부터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단건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배민은 자사 홈페이지 내 '사장님 광장' 페이지를 통해 신규 서비스 '배민1(one)' 출시를 12일 공지했다. 배민1은 한 번 배달 때 주문 한 건만 소화하는 단건 배달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다.

배민은 오는 6월부터 서울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배민1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업주를 대상으로 배민1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배민은 같은 날 공지를 통해서 기존 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 신규 가입 중단을 알렸다. 배민은 "배민라이더스 가게는 지역별 배민1 서비스 오픈일 이후부터 배민1 서비스로 이전하여 노출되며, 해당 지역에서는 배민라이더스(번쩍배달 포함) 카테고리가 운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민은 그 동안 라이더 한 명이 2~5건의 주문을 배차받아 동선에 따라 묶음배달하는 '배민라이더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했으나 단건 배달을 내세운 쿠팡이츠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에서 단건 배달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배민은 공격적인 프로모션 실시 계획도 밝혔다. 정상 가격은 주문 건당 중계이용료 12%에 배달비 6000원이지만, 프로모션 가격으로 금액과 상관 없이 건당 1000원의 중개 이용료만 받고 배달비도 5000원만 적용한다. 프로모션은 배민1 서비스 가입 후 최초 광고일부터 자동으로 적용되며, 별도 안내 이전까지는 프로모션 가격이 90일 마다 연장 적용된다.

배민은 프로모션 요금을 쿠팡이츠와 동일한 수준으로 내놓아 맞불을 놓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중개 수수료 15%에 배달팁 6000원의 요금을 운영 중이나, 실제로는 프로모션을 통해 주문건당 1000원에 배달비도 5000원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배민라이더스 업주는 배민1 서비스 오픈 이후에도 현재 수수료 그대로 내년 6월 30일까지 배민1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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