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 대중음악 공연 업체,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발족

이복진 2021. 4. 12.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대중음악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하고 있는 업체들이 모여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을 발족했다.

음공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중음악 공연 업계가 당면한 현안을 비롯해 장기적인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업계 35개사가 모여 협회출법했다고 12일 밝혔다.

음공협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 도중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모임 및 행사로 치부돼 99명만 참석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중음악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하고 있는 업체들이 모여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을 발족했다.

음공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중음악 공연 업계가 당면한 현안을 비롯해 장기적인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업계 35개사가 모여 협회출법했다고 12일 밝혔다.

음공협에는 대형 페스티벌을 비롯해 아이돌 콘서트, 월드투어, 해외 아티스트 내한, 방송을 연계로 한 투어, 비수도권 공연 등 대중음악 공연이란 이름 아래 업무를 해왔던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중음악 공연이라는 공통의 업무를 해왔지만, 각자 영역이 일부 달라 한목소리를 낸 적이 없었다.

음공협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정부의 지원에서 배제되다시피 한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음공협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 도중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모임 및 행사로 치부돼 99명만 참석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반면 클래식과 연극, 뮤지컬은 ‘동반자 외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99명 이상이어도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적 방역 조치 결과, 대중음악 공연업은 1년 이상 제대로 된 업무 시도조차 못 하고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태가 됐다.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의 콘서트 부문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90%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획사, 제작사, 프로덕션, 공연장, 아티스트 등 관련 업종과 종자사의 폐업 및 실직, 휴직 상태가 이어지면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음공협은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대중음악공연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현장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음공협은 다섯 가지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대중음악공연 타 업종 및 타 공연 장르와의 차별 완전 철폐 △대중음악공연 정상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현장 진단키트(PCR 외)를 비롯한 방역 지원 △본 협회와 상시 TF를 구성, 대중음악공연 전반의 규정 및 정책 논의 △관계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대중음악공연 전담 핫라인 설치 △코로나19 시대 정부시책 협조로 빚어진 기하급수적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마련이다.

음공협은 전국적인 사단법인 협회로 발전시킬 계획도 언급했다.

음공협은 “대중음악 공연 관련자들의 권리 및 혜택 조성, 더 나아가 선진국 못지않은 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다양한 관계부처와 심도 있는 협의와 해결 방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