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참사 책임 함정'에 태우려 한 해경.."깊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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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있는 3009함을 참사 7주기 '선상 추모식' 함정으로 배정해 유가족들의 반발을 산 해경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목포해양경찰서 보유 3천톤급 함정 2척중 3015함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 현안 경비활동 중으로 3009함을 지원하게 됐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지휘함이었던 3009함을 선창 추모식에 지원,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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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상 추모식에 3009함 대신 3015함 지원
(목포=뉴스1) 정다움 기자 =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있는 3009함을 참사 7주기 '선상 추모식' 함정으로 배정해 유가족들의 반발을 산 해경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2일 사과문을 내고 "세월호 참사 가족의 마음을 보다 더 세심히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2020년 4월 제6주기 선상추모식에 3천톤급 함정을 2차례 지원한 바 있다"며 "올해도 지난 11일 선상추모식 행사에 목포해양경찰서 3천톤급 함정을 지원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목포해양경찰서 보유 3천톤급 함정 2척중 3015함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 현안 경비활동 중으로 3009함을 지원하게 됐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지휘함이었던 3009함을 선창 추모식에 지원,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 오는 4월 16일 예정된 2차 선상 추모식에는 3015함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해경은 가족들의 아픔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서 원활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4·16세월호참사 유가족협의회와 4·16재단 등 80여명은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경 측이 추모식 경비함정으로 3009함을 배정하면서 유가족들은 승선을 거부, 추모식 일정을 취소했다.
3009함은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현장에서 지휘총괄을 담당했던 선박으로, 유가족은 해당 선박이 희생자들의 구조를 방관해 승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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