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2호', 김해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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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2일 오후 김해시 삼방동에서 민간참여형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2호' 개소식을 열었다.
'거북이집'은 공공과 민간이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협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민간 노후주택을 새단장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 등을 설치한 후 청년들에게 6년 동안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임대한다.
2021년도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사업대상지는 현재 창원시 관내 단독·다가구 주택을 대상으로 4월 6일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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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깨끗하고 임대료 저렴, 집 걱정 덜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2일 오후 김해시 삼방동에서 민간참여형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2호' 개소식을 열었다.
'거북이집'은 공공과 민간이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협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민간 노후주택을 새단장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 등을 설치한 후 청년들에게 6년 동안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임대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이종호 도의회 부의장, 신영욱 도의원, 강덕출 김해부시장, 이남두 경남개발공사장,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 입주 청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비 기부 등 적극적으로 협조한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와 사업 수행기관인 경남개발공사 소속 직원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달했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우리 청년세대가 지금 비록 일자리, 주거, 교육 등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에 처해 있지만,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꿈을 펼치는데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위치에 저렴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을 확충해 나가는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입주자 A씨는 "요즘 내 집 마련은 물론, 전셋집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 집 걱정이 많았는데, 거북이집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여건이 좋은 위치에 저렴하고 질 좋은 청년주택을 많이 지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거북이집 2호는 2개 층에 2명이 거실과 주방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8호, 1인 주거형 2호로 구성돼 있다.
1인 1방의 개인공간이 갖춰져 있어 사생활이 보장되며, 취업준비 등을 위해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침대, 옷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거비용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 임대료 5만~20만 원이다. 시세 50% 이하 수준이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거북이집 2호에는 남자 5명, 여자 5명 등 청년 10명이 입주한다. 현재까지 8명이 입주를 완료했고, 이달 중 1명이 더 입주할 예정이다. 나머지 1명(남자)은 입주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6월 김해시, 경남개발공사, 중흥건설과 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중흥건설의 기부금 1억 원, 도와 김해시 예산 각 5000만 원 등 총 2억 원을 투입해 청년주택을 조성하기로 하고, 대상 주택 공모, 설계용역 및 공사 시행 등 절차를 추진했다.
특히, 주택 설계 및 공사 등 전 과정에 공공건축가인 고인석 인제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실수요자인 청년들 의견을 사업에 반영했다.
거북이집 사업은 기존 공공주도의 주택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추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21년도 도정 신규 정책으로도 선정됐다.
경남도는 거북이집 2호에 이어 올해 고성에 거북이집 3호, 내년 상반기에는 사천에 4호 주택을 개소할 예정이다.
또, 거북이집 5~6호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도심 내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 조건이 양호한 부지를 발굴 중에 있다.
2021년도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사업대상지는 현재 창원시 관내 단독·다가구 주택을 대상으로 4월 6일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누리집과 창원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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