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내 빅픽처는 그들의 땅에서 이기고 도쿄올림픽 가는것"[여축PO 中2차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영지 2021. 4.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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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빅픽처는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다. 내일 그들의 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행을 위한 마지막 전쟁, 중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강한 승리의 결의를 내비쳤다.

사상 첫 올림픽 티켓의 명운이 걸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중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 올림픽센터에서 펼쳐진다. 지난 8일 고양에서 펼쳐진 홈 1차전에선 중국에 선제골을 허용한 지 6분만인 전반 39분 강채림의 원더골 동점골이 터졌지만 후반 27분 수비 실수로 왕솽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분패했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1-2차전 합산 스코어-원정 득점 스코어(X2)-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티켓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중국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원정 득점을 2배로 쳐주는 규정에 따라 1골 차로 이기더라도 3골 이상 넣어야 하고, 2대1로 승리할 경우 연장 혈투에 돌입한다.

1차전에 2골을 내주며 패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쉽지 않은 승부다. 그러나 벨 감독은 경기 전날인 12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감을 표했다. "1차전에서 1대2로 졌으니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기대하고 있다. 전반 1-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1-1을 만들었고, 후반전에도 괜찮은 경기를 했지만 PK를 내줘 졌다"고 돌아보면서 "우리 능력을 믿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실행하는 것이 목표였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면밀히 분석한 것을 토대로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낼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2차전 스쿼드에 합류한 '베테랑 미드필더'조소현(토트넘 위민)을 비롯해 지소연(첼시위민), 이금민(브라이턴위민) 등 해외파의 활약에 기대를 표했다. "지소연이 1차전 강채림의 동점골 때 넣어준 패스처럼 좋은 장면들이 우리팀 톱플레이들에게서 많이 나와야 한다"고 독려했다. "수비 안정을 찾아야한다. 중국은 강한 팀이고, 피지컬과 세트피스가 강하다. 자신감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1차전을 분석해보니 2번의 수비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면서 "중국 같은 강호는 이런 실수를 충분히 파고든다. 우리 목표대로 이기고 도쿄로 가기 위해선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주문했다. 중국의 경계해야 할 선수로 " PK를 넣은 왕솽과 지알리"를 언급한 벨 감독은 "하지만 우리 역시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우리가 몇 골을 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힘든 도전이지만 두렵지 않다. 기대감으로 마주해야할 도전"이라며 강한 결의를 내비쳤다.

마지막 90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벨 감독은 "올림픽 진출이 걸려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고 답했다. "나 스스로 이 경기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나의 빅픽처는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다. 중국에서 그들의 땅에서 그들의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반드시 이기고 올림픽 티켓을 따서 돌아가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콜린 벨 감독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각오

▶우선 우리선수들은 준비를 잘해왔다. 중국에 도착해서 방역과 격리 절차를 거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잘 수행했다. 숙소도 좋고 훈련도 잘 수행했다. 좋은 경기장에서 중국같은 좋은 팀과 좋은 경기를 하겠다.

-1차전 패배로 유리한 상황은 아닌데 2차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1차전에서 1대2로 졌으니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기대하고 있다. 무승부였으면 좋았겠지만 전반 시작 때 1-0 끌려가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1-1로유지했고 후반전에도 괜찮은 경기를 했지만 PK허용으로 졌다. 얼마나 힘든 경기일지 예상했고 우리 능력을 믿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실행하는 것이 목표였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능력을 믿고 이기고 면밀히 분석한 것을 토대로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수밖에 없다.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수밖에 없다.

-지소연이 1차전에서 캡틴 완장을 차고 플레이메이커로 맹활약했다. 기대하는 부분은?

▶지소연 선수처럼 우리 팀 톱플레이어들은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소연 선수가 강채림 선수에게 패스를 넣어준 것같은 좋은 모습이 내일 경기에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우리가 경기에 더 많이 관여하고 주도했어야 한다. 수비적으로도 안정을 찾아야한다. 중국은 강한 팀이고, 피지컬과 세트피스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감 갖고 대처해야 한다.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1차전을 분석해보니 2가지 수비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중국 같은 강호는 이런 실수를 충분히 파고든다. 우리의 목표는 경기를 이기고 도쿄로 가기 위해선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 방역지침 차이는? 중국에서 인상 깊은 선수는?

근래 급박한 코로나 사태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나도 코로나 이후 중국에 처음 와본다. 방역 지침 등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개인적인 견해가 있지만 스스로만 생각하고 싶다. 이 자리에선 말하지 않겠다.

1년 넘게 중국과의 2경기를 기다리며 준비했다. 1차전 전반전에는 우리가 원치 않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전엔 주도하는 경기를 했다. PK로 인해 실점하며 졌다. PK를 넣은 왕슈앙 선수가 유명하고 잘 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알리 선수도 강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은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우위인 팀이다. 하지만 우리 역시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기 많이 치러야 한다. 국제경기가 드디어 치러진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이 사태가 빠르게 정상화되서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축구도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예정된 오피셜 트레이닝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

▶최근 이틀간 날씨가 좋지 않았다. 날씨가 안좋으면 경기장에서 공식훈련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공식훈련 당일 날씨를 보고, 이동거리를 고려했을 때 그냥 숙소 훈련장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숙소 시설이 좋다. 2분 거리의 훈련장에서 훈련한 후 불필요한 이동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배제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내일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파 중 조소현 선수 몸상태는? 2차전 활용 계획.

▶조소현은 4월 4일 토트넘에서 경기를 뛰고 6일에 한국에 들어왔다. 격리 절차 후 7일에 훈련에 합류했지만 경기 전날이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최근 4~5주간 부상으로 80분밖에 뛰지 못해 1차전에는 준비가 되지 못했다. 현재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2차전에는 스쿼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2골 이상차가 필요하고 수비 안정도 찾아야 한다. 어떤 전술로 대처할 것인가. 올림픽 진출 위한 각오는?

▶수비조직이 안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맞다. 공격라인부터 수비작업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1차전에서 허용한 2골은 조직력 때문이라기보다는 선수 개인의 실수였다. 2차전에선 그런 부분이 안나오길 바란다. 최근 며칠간 공격 수비 훈련 작업을 했다. 핑계는 될 수 없겠지만 1년 이상 국제경기를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모든 공격, 수비, 미드필드 라인들이 계획대로 맞아떨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긴 힘들다. 그 시간 최대한 훈련을 한다 해도 제대로 된 경기를 통해 시험하는 기회가 필요했다. 그런 부분이 감안돼야 한다. 우리가 몇 골을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승리해야한다는 것을 안다. 힘든 도전이지만 두렵지 않다 기대감으로 마주해야할 도전이다.

-해외파들의 컨디션은?

▶조소현 선수는 합류시점이 늦었다. 1차전은 뛰기 어려웠다. 지소연, 이금민은 소속구단의 협조로 좀더 빨리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3명의 해외파 선수 모두 열심히 훈련해왔고 컨디션 문제 없다. 캡틴 김혜리는 훈련중 안타깝게 부상했다. 2차전 경기 출전 여부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조소현 선수는 우리 여자대표팀 부임 후 처음으로 함께 했다. 작년 초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제주 훈련장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복귀했다.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고, 조소현 선수 포함 모든 선수들이 2차전을 고대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하고 있는지.

▶프로선수라면 내적인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올림픽 진출이 걸려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감독으로서 내 역할을 자극을 더 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이 자리에서 말하지 않겠다. 선수들 각각에게 나의 방식으로 매일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옳은 말, 옳은 단어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저는 제 스스로 이 경기에 동기부여 돼 있다. 내일 경기, 중국에 와서 그들의 땅에서 그들의 국민 앞에서 반드시 이기고 올림픽 티켓을 따서 돌아가고 싶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나의 빅픽처는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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