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케인 얻기 위해선 '퍼거슨도 애먹었던' 레비 뚫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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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케인(28, 토트넘) 영입을 위해선 까다롭기로 소문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협상을 해야 한다.
그는 "레비 회장은 베르바토프 몸값을 올리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판다는 소문을 내며 우리 쪽을 급하게 만들었고 모든 합의를 마쳤을 때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맨유 보드진이 반대하자 이적료를 더 올리며 곤란하게 만들었다. 당시 협상은 엉덩이 질환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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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케인(28, 토트넘) 영입을 위해선 까다롭기로 소문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협상을 해야 한다.
맨유는 최전방 보강을 원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떠난 이후 대체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마르시알, 메이슨 그린우드를 최전방에 뒀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4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를 데려왔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영입이 필요하다.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로 성장해 1군에 데뷔했고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329경기를 뛰며 217골을 넣었다. EPL만 한정해도 162골이다. 과거에는 득점에만 특화된 공격수였으나 올 시즌엔 연계 능력까지 장착된 완전체로 거듭났다.
올 시즌 기록으로 증명된다. 케인은 19골 13도움을 올리는 중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1위며 도움도 1위다.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 슈팅, 최다 유효슈팅 모두 케인의 몫이다. 케인의 기량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압도적 활약 속에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1억 2,000만 유로(약 1,605억원)로 평가되는 중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맨유는 케인을 영입하겠다는 각오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자서전 내용을 들어 "맨유는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각오를 해야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레비 회장 때문이었다. 레비 회장은 원하는 조건을 얻을 때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로 축구계에서 가장 협상하기 어려운 인물로 꼽힌다.
퍼거슨 전 감독은 과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토트넘에서 데려올 때 레비 회장과 협상을 벌인 바 있다. 그는 "레비 회장은 베르바토프 몸값을 올리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판다는 소문을 내며 우리 쪽을 급하게 만들었고 모든 합의를 마쳤을 때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맨유 보드진이 반대하자 이적료를 더 올리며 곤란하게 만들었다. 당시 협상은 엉덩이 질환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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