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통업체들 "2분기 이후 경기 회복 기대"

안정섭 2021. 4.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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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유통업체들이 올해 2분기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관내 50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02'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백신 보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봄 계절특수의 영향으로 장기간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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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1.04.12. dadazon@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지역 유통업체들이 올해 2분기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관내 50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02'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를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2분기 조사 결과는 2017년 1분기(115) 이후 약 4년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백신 보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봄 계절특수의 영향으로 장기간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13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경기 회복 기대심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업종별로 보면 슈퍼마켓(86)을 제외하고 백화점(133)과 대형마트(100), 편의점(100)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온라인 쇼핑 증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대비 증가(66%), 현재와 비슷(24%)과 현재 대비 감소(10%) 순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의 국내 진출 확정에 따른 국내시장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영향 큼(58%)과 영향 미미(40%), 영향 거의 없음(2%) 순으로 답했다.

향후 강화하고자 하는 경영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차별화 경쟁력(21%)과 입지 경쟁력(21%), 상품·가격 경쟁력(16%) 순으로 꼽았다.

유통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추가 재난지원금 배포(34%), 유통산업 규제 철폐 및 완화(28%),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 및 세제 지원(23%)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얼어붙었던 지역 소비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매유통업 침체 이후 나타난 기저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소매유통업을 위협하는 요인이 잔존함에 따라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거울삼아 단발성이 아닌 소매유통업 진흥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 수립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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