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소년재단 감사결과 보니.. 동네 구멍가게 운영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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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청소년재단이 2018년 설립 이후 3년만의 첫 감사에서 위법·부당사항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포항시 감사담당관실은 지난 3월 포항시 청소년재단에 대해 첫 종합감사를 실시해 12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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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지출 부분 업무미숙 곳곳에서 드러나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 청소년재단이 2018년 설립 이후 3년만의 첫 감사에서 위법·부당사항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포항시 감사담당관실은 지난 3월 포항시 청소년재단에 대해 첫 종합감사를 실시해 12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분상 조치로 2명의 직원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추징 2건에 447만5,000원, 추급(미지급분 지급)162만원 등 609만5,000원의 재정산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포항시 청소년재단의 위법 및 부당사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법인카드 발급시 발급대장을 작성하고 사용부서단위(실․과단위)별로 1개 계좌를 개설해야 함에도 관리대장 부실작성 및 단위별 1계좌 개설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또한 카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적립 포인트는 연 1회 이상 세입조치 해야 함에도 재단설립 이후 한 번도 세입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세입조치하지 않은 카드 포인트 269만4,956원을 회수토록 했다.
가족수당과 관련해서는 주민등록표상 세대를 같이하지 않는 부양가족에 대해서도 부당하게 수령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과지급 된 198만원은 회수하고 미지급 된 182만원을 추급토록 했다.
수입지출외현금 관리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지출외현금출납부 대장 및 수입지출외현금 출납계산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총 86건 3억1,000여만 원을 징수결의 및 징수부 결재를 얻지 않고 세입처리 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직원 2명에 대해 신분상 ‘주의’조치가 내려졌다.
이외에도 경영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공시 않고 공시 작성일이 2021년 1~2월 사이 한꺼번에 공개했으며, 수의계약 내역도 미공개 또는 지연공개 하는 등 공개 업무 소홀로 투명경영 실현에 미흡했다는 저적을 받았다.
또한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신용카드 결제 일을 경과 지연 입금, 공공요금 납부기한 지연, 계약상대방의 청구가 있었음에도 대가지급을 지연하는 등 결제 지급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포항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들은 직원들의 업무미숙으로 인한 것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며 "설립 이후 미처 몰랐던 부분이 감사를 통해 드러난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서 이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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