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제주해경 99% "조직문화 경직"..갑질 피해도 다수

오현지 기자 2021. 4. 12.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신임 해경 다수가 조직 내 갑질 행위와 가혹행위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해경청은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1년 미만 근무 직원 110명(남 87·여 23)을 대상으로 '제주청 내 갑질문화, 성인지감수성 부족 행태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제주해경청은 '제주청 조직문화 개선 종합 대책 보고'를 통해 권위주의문화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청 "성인지감수성 교육 진행..권위주의문화 개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1년 미만 근무 직원 110명을 대상으로 '제주청 내 갑질문화, 성인지감수성 부족 행태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99%에 이르는 대부분의 신임 직원이 조직문화가 경직됐다고 응답했다. (해경청 제공) / 뉴스1 DB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신임 해경 다수가 조직 내 갑질 행위와 가혹행위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해경청은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1년 미만 근무 직원 110명(남 87·여 23)을 대상으로 '제주청 내 갑질문화, 성인지감수성 부족 행태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99%에 이르는 대부분의 신임 직원이 조직문화가 경직됐다고 응답했다.

부적절한 행동 사례로는 욕설·폭언이 24%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질책(23%), 사역행위(13%), 인격모욕(8%) 등의 행태가 뒤를 이었다.

성희롱・구타・가혹행위(5%) 등의 사례까지 접수됐다.

이에 제주해경청은 '제주청 조직문화 개선 종합 대책 보고'를 통해 권위주의문화 개선 방안을 내놨다.

우선 제주해경청은 성인지감수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양성평등교육센터 협조 아래 전 직원의 성인지감수성 수준을 진단·평가하고, 수준·연령·성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권위주의문화 개선을 위해 주기적으로 권위주의문화 개선 콘텐츠를 시청하고, 매년 업무계획에 관련 과제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 청문감사담당관은 함정·파출소 내 중간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청문활동을 강화하고, 청문감사담당관실 전용 카카오톡 연락망을 개설해 신고통로로 활용한다.

이외에도 신속한 피해신고와 상담을 위한 전용 앱을 운영하고, 각종 피해에 대한 신고방법과 보호 대책 등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