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출몰한 여우 알고 보니 소백산에서 자취 감춘 '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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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4월 초 강릉에 출몰했던 여우가 소백산에서 방사했던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 토종여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4일 강릉에서 여우를 목격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 조사를 통해 여우 발자국과 실체를 확인하고, 여우의 이동 경로를 예측한 뒤 무인센서 카메라 12대와 포획 덫 3기를 설치해 6일, 최초 목격지역이었던 강릉시 강동면 인근에서 여우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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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4월 초 강릉에 출몰했던 여우가 소백산에서 방사했던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 토종여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4일 강릉에서 여우를 목격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 조사를 통해 여우 발자국과 실체를 확인하고, 여우의 이동 경로를 예측한 뒤 무인센서 카메라 12대와 포획 덫 3기를 설치해 6일, 최초 목격지역이었던 강릉시 강동면 인근에서 여우를 포획했다.
연구진은 여우의 앞다리에 부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체 식별을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로 여우를 이송했다.
개체식별 결과 어깨에 삽입된 인식 칩이 확인돼 이 여우가 지난해 12월 소백산에 방사한 2년생 암컷 개체임을 확인했다.
이 여우는 지난해 3월 31일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태어난 개체로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그해 12월 20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일원에서 방사되었고, 인근 단양·영월 등에서 활동을 하던 중 위치 수신이 단절된 상태였다.
여우는 왼쪽 앞발 일부가 다친 상태로 건강검진 결과 재방사 시 생존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돼 여우 방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시설 내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여우가 방사 지점에서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생태계 적응력은 일부 확보된 것으로 보이나, 올무 등 위협요인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주기적으로 불법 엽구 제거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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