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전정복] 프로파일러가 본 스토킹 살인범의 심리

2021. 4. 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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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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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죄송하다"라며 무릎 꿇은 김태현…연출‧ 기획 의도 보여

경찰에게 팔 놔달라고 요구, 상황 주도하려는 행동

"김태현 자해?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은 없었을 듯"

"맥주 마시며 시신 곁에 3일 동안 머무른 심리는 집착"

"김태현, 흉기와 갈아입을 옷도 준비…도주 계획"

"죄책감과 공감능력 없는 점이 사이코패스 적 성향"

"도주 하지 않는 점은 사이코패스 성향과 달라" ◀ 앵커 ▶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검찰 송치 당시 무릎을 꿇는 등 돌발 행동을 보였습니다. 당시 상황 먼저 보시고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아까 화면을, 지난주 화면을 다시 보셨는데요. 어떻습니까? 이 총제적으로 일단 총론적으로 평가를 해주시면, 저 태도나.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지금까지 송치를 하는 과정에서 저렇게 무릎을 꿇고 그리고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하는 그런 것은 굉장히 드문 케이스이고 저도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영장실질심사를 할 때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라고 했을 때 내가 공개할 때 다 공개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으니까 아마 이번에 나오면서 본인 스스로가 뭔가 자기가 준비를 해서 이야기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등장을 할 때 통상 눈을 잘 못 마주치잖아요. 그런데 눈을 다 마주치고 그리고 좌우를 한번 쭉 둘러보고.

◀ 앵커 ▶

침착하죠, 굉장히.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좀 우리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침착하고, 그리고 옆에 형사에게 자기 팔을 놔달라고 요구를 하고요. 그리고 갑자기 돌발적으로 무릎을 꿇고 하는 이런 여러 가지 것들. 그리고 특히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제3의 관찰자가 자기에 대해서 그냥 평가를 하는 식으로 이야기해요. 뻔뻔하고 여러 가지 어떤 표현을 하는데 그것이 자기가 둘이 있는데 갑자기 원래 자기가 바깥으로 나가서 범행을 저지른 자기를 보고 마치 꾸짖는 듯한 그런 말을 한단 말이죠. 그런 것들이 상당히 좀 특이하고 전반적인 어떤 사항을 본인이 주도를 해나가는 그런 모습이 어떻게 보면 본인이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성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연출되고 기획되고 의도가 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앵커 ▶

저도 보면서 연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좀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침착하고,말씀하셨지만. 너무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준비돼 있던 것 같은, 멘트도 그렇고요. 내용도 그렇고 태도도 그렇고요. 저런 어떤 캐릭터는 뭘 어떤 심리적 상태로 이해를 해야 하나요, 저걸?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글쎄, 본인이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겁니다. 이미 신상 공개는 결정된 것은 본인이 알고 있을 것이고 그리고 우리 일반 시민들의 관심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씌워서 나올 거냐, 아니면 벗길 거냐. 그게 관심이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스스로 마스크 좀 벗겨달라고 하니까 자기가 자기 손으로 벗어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 팔 좀 놔주세요, 무릎 꿇고 마스크 벗고 하는 이런 것들이 자기는 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

◀ 앵커 ▶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 행동으로 그렇게 추정이 됩니다.

◀ 앵커 ▶

그러면 이제 다른 좀 구체적인 어떤 상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끔찍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것은 사람을 살해하고 나서 거기서 맥주 마시고 거기서 머물러 있었다,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물론 맥주를 마시는 것은 거기에서물을 마시건 맥주를 마시건 목이 말라서 먹었을 텐데 이 사람이 범행을 하기 직전에 보면 음료수를 사서 많이 마셔요. 아무래도 범행을 하려고 그러니까 속이 타겠죠. 그런데 좀 엽기적인 것이 사람을 세 명이나 살해하고 난 이후에 한 3일 정도를 그 안에 있으면서, 그러니까 아무래도 본인의 진술 그대로 우리가 수용한다면 자기가 자해를 했다 그래요. 자해를 하고 원래 목표로 했던 피해자 옆에 누워서 나중에 발견이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자해를 했지만 아마 극단적인 자기의 죄를 면하기 위해서 극단적 선택을 할 그런 어떤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요.

◀ 앵커 ▶

그러니까 자해의 진정성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진정성이 없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 앵커 ▶

죽을 생각이 없으셨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왜 그러냐 하면 멀뚱멀뚱하게 경찰이 거기서 들어오는데 거기서 눈 뜨고 서서 보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제스처를 쓴 것이 아닌가. 왜 그러냐 하면 자해를 정말 깊게 하면저렇게 송치될 때 나와서 저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없거든요.

◀ 앵커 ▶

그러니까 애초부터 자해에 있어서는.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진정성이 별로 없다.

◀ 앵커 ▶

죽을 생각은 없는, 약간 쇼 비슷하게 했다는 말씀이시죠?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다양한 방법이있거든요. 사실 사람을 3명이나 살해했기 때문에 굉장히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앵커 ▶

본인이 죽을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죽을 수 있었던.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얼마든지 3일 동안이니까.

◀ 앵커 ▶

머물러 있었던 이유는 뭔가요,보시기에?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글쎄요, 머물러 있었던 것은 통상 그런 상황이 되면 도주를 합니다. 현장에서 이탈하는데 일단 이 사건의 성격은 스토킹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살해된 마지막 피해자, 본인이 목표로 했던 그 여성, 그 여성 옆에서 누워있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본인이 생각할 때는 그여성하고는 사실 여자 친구라든가 이런 관계가 형성된 것도 아니고 여자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집착을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스토킹 범죄에 있어서의 가장 핵심이 애착 이런 것이 있을 때 이런 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이다른 사람에게 집착으로 변하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에 그 여성에게 집착을 했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세 명을 살해하는 데있어서 순서는 여동생, 그리고 5시간 이후에 어머니 그리고 1시간 뒤에 그당사자 있는데 만약에 제가 좀 주목하는 것은 흉기뿐만 아니라 갈아입을 옷을 가져갔다고요. 갈아입을 옷을 가져갔다는 것은 만약에 처음에 목표를 하는 여성을 살해했다면 거기서 옷을 갈아입고 도주를 할 생각도 있었다고 저는 보는데 어떻게 순서가 마지막으로 가다 보니까 결국은 세 명을 살해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일단은 거기에서 좀 자포자기의 심정도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그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그 이전에 게임에서 아는 사람들과의 관련성이라든가 사실은 그 사람이 살아있으면 확인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 사람이 사망한 상태이니까 안에 있는 것을 지우거나 차단시키거나 이런 행동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한 3일 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한 것 같아요.

◀ 앵커 ▶

지금 경찰 앞에서 성실하게 진술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평가고요. 또 국선 변호인은 본인이 거부했습니다. 이런 심리는 뭔가요, 보시기에?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본인이 생각할 때 이번에 아까 말씀하셨던 것같이 송치를 할 때 굉장히 담담하게 나오고 이런 것들이본인은 이미 알고 있는 거죠. 사람을 세 명이나 살해했기 때문에 이건 국선 변호사를 하든 내가 이것을 갖다 부인을 하든 이것은 거스를 수 있는 그런 사항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 상태에서 난 변호사도 필요 없다. 그리고 보통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에 경찰에서 그 범행 사실에 대해서 추궁을 할 때 자기가 안 했다고도 하고 또 피하려고도 하는데 순순히 이야기했다고 하는 것은 본인이 다 인정한다는 거죠. 거기에서는 현장에서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남아 있었던 그런 행동과도 여러 가지 연관성이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여기에서 모면하고 이럴 생각은 별로 없고.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렇다고 해서 또 본인의 죗값을 자기 스스로 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든가 그것도 없는 거죠.

◀ 앵커 ▶

그것도 아니고. 뭘까요? 그럼 그 심리 중간쯤 어디에 있는 건가요, 그게? 자기의 범행을 과시하고 싶은 이런 욕망도 있는 건가요, 그러면?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이 문제 자체가 게임을 해서 아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게임에 몰입을 해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어떤 우리가 생각하는 24살 정도의 젊은이가 일반적으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그리고 어떤 사회적 관계를 맺는 거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좀 멀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번에 스토킹 범죄 같은 경우도 본인이 그쪽에 대해서 정확하게 프러포즈를 한 것도 아니에요. 그냥 어떤 그런 좋아한다고 하는 그런 것만 간접적으로 했는데 상대가 그걸 수용 안 해주니까 본인이 생각할 때는 자기를 무시한다. 거기에서 느끼는 모멸감 그리고 분노,이것을 증폭시켜서 결국은 범죄까지 이어지는데 즉 다시 말해서 보통 보면어떤 여성을 좋아주면 주위 친구라든가 주위 선배들이나 이야기를 하잖아요. 조언도 받고. 그런데 이 사람 같은 경우는 그런 면에서는 물론 어머니도 있었고 형제도 있었지만 그런 면에서는 완전히 거의 소통적인 측면에서 고립이 돼 있었다.

◀ 앵커 ▶

고립돼 있다.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사이코패스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사이코패스는 지금 경찰청에서 프로파일러 네 명을 투입해서 처음에는 사이코패스 진단 측정 기구인 PCLR을 안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가.

◀ 앵커 ▶

본인이요.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니죠, 경찰에서. 그래서 약간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좀 낮은 게 아니냐고 이야기를 했다가 글쎄요, 지금 이번에 송치할 때 여러가지 행동들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고는 지금은 그것을 하는 것으로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사이코패스의 가능성은 몇 개의 요소들은 일치가 되는 게 있습니다.

◀ 앵커 ▶

어느 부분이 일치가 되고 어느 부분이 일치가 안 되나요?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예컨대 일치가 되는 그런 부분은 죄책감이라든가 후회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물론 본인은 죄송합니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도 과연 저 사람이 진짜로뉘우치고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고요. 또 시신과 같이 3일 정도 같이 있었다는 것은 공감 능력이라든가 보통 사람들은 무서워서 그렇게 못하죠. 그런데 그런 것들은 좀 있는데 또 아닌 부분들을 드는 것은 사이코패스 같은 경우는 범행을 하고 증거를 인멸하고 어디에 도주를 하고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결국 경찰청에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해서 나오는 점수를 가지고 사이코패스다 아니다라고 결정을 해야 할 것같습니다.

◀ 앵커 ▶

원래는 이 사건이랑 다른 사건도 여쭤보려고 했는데 거의 시간이 다 됐습니다. 그런데 친모 사건 있지 않습니까, 영아? 시간은 다 됐는데요,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자기 유전자 검사 결과까지 명백히 나왔는데도 부정하는 이유는 뭘까요?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생각합니다. 왜 저 사람이 아이를 둘씩이나 낳은 그런 사람인데 예를 들어서 청소년도 아닌데 아이를 낳았을까 하는 문제.

◀ 앵커 ▶

시간은 다 돼서 정리를.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가장 핵심적인 것이 계속적으로 부인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

◀ 앵커 ▶

거기서 해답이 나올 것이다 이 말씀이죠.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러면 아마 포기를 할 것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듣겠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1400/article/6147157_349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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