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닿은 것 같은데"..필라델피아 '오심' 논란 속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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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오심' 이슈가 불거졌다.
승부처에서 나온 애매한 판정 때문에 승패가 가려져 논란이 커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애틀란타는 오심 때문에 경기를 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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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오심' 이슈가 불거졌다. 승부처에서 나온 애매한 판정 때문에 승패가 가려져 논란이 커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9회초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희생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난 필라델피아는 6승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 시 지구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애틀란타(4승5패)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렇지만 결승 득점 상황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6-6으로 맞선 1사 3루에서 3루 주자 알렉 봄은 그레고리우스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확인하고 홈으로 달렸는데, 송구를 받아 태그한 포수 트래비스 다노와 충돌하면서 그의 왼발이 홈 플레이트와 멀어졌다.
하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비디오판독 결과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이 득점으로 1승을 챙겼다.
MLB.com은 "봄의 왼발은 홈 플레이트에 거의 닿지 않았다"며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TV 중계 카메라의 다양한 각도에도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돼 논란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ESPN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득점"이라고 표현했다.
애틀란타는 오심 때문에 경기를 졌다고 주장했다.
패전투수가 된 드류 스마일리는 "모두가 그 상황을 봤다. MLB가 판정을 뒤집지 않은 건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번복할 것도 아니면 왜 비디오판독을 하는 건가. 증거가 없다고 해명하는데, 5개의 다른 중계 각도면 충분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포수 다노도 "더는 비디오판독을 원하지 않는다. 괜히 경기의 진행 속도만 늦출 뿐"이라며 단단히 화가 났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오심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조 지라디 감독은 "우리도 여러 각도로 상황을 살폈는데 봄의 엄지발가락이 (플레이트에) 닿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봄도 "난 세이프를 받았다. 중요한 것은 그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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