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직 딸 포르쉐 임차비에 회삿돈 1억여원 사용 정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58·무소속·전북 전주을)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의원의 딸이 사용한 고급 승용차 임차 비용 등을 회삿돈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이스타홀딩스 자금 1억1000만원이 이 의원의 딸이자 이 회사 대표이사인 이수지씨가 타던 포르쉐에 사용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이스타홀딩스 자금 1억1000만원이 이 의원의 딸이자 이 회사 대표이사인 이수지씨가 타던 포르쉐에 사용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 대표가 이용한 포르쉐는 1억원을 호가하는 2018년식 ‘마칸 GTS’ 리스 차량으로 2년여 동안 보증금과 보험금 등 유지비를 모두 이스타항공 회삿돈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돈을 이 의원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회삿돈 16억8000여만원을 빼돌린 뒤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간부(재무팀장)이자 조카인 A씨에 지시해 계열사에 전도금으로 보낸 것처럼 꾸며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가 탄 포르쉐 유지비도 이 돈의 일부인 셈이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해 7월 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서울남부지검에서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한 재산 내역에 대해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배우자의 재산과 자녀의 재산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 신고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노조는 이의 근거로 이 대표가 1억원을 호가하는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데도 직계비속 재산으로 4150만원만 신고한 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또 이 의원이 자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에 사모펀드를 통해 자금을 대여하고 선수금 지원 등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해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가 되도록 했다고 주장해왔다.
전주지검은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과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A씨와 공모해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에 헐값으로 처분하고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하거나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