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대타로 나선 '갤럭시S21 FE', 아이폰13과 맞대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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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올해 하반기 신형 갤럭시노트 대신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대타로 내보낸다.
애플이 비슷한 시기 '아이폰13(가칭)'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갤럭시S21 FE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올해 하반기 갤럭시S21 FE가 제역할을 하는 데 실패하고 폴더블폰 시장도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다시 출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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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갤럭시S21 FE 언팩 개최
유출 이미지 갤럭시S21과 유사한 디자인
갤럭시노트만큼의 성적 낼 수 있을지 주목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하반기 신형 갤럭시노트 대신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대타로 내보낸다. 애플이 비슷한 시기 ‘아이폰13(가칭)’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갤럭시S21 FE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IT 팁스터(정보 제공자) 에반 블래스가 입수한 2021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신제품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8월 19일 갤럭시S21 FE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가 열린다. FE 시리즈 언팩은 최근 갤럭시A 언팩과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원래 매년 8월 갤럭시노트 신작을 공개하며 아이폰 신작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설이 나오더니 결국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애플 아이폰13에 맞설 제품으로 갤럭시S21 FE를 낙점한 셈이다.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FE 시리즈는 평소 갤럭시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능과 사양, 디자인을 위주로 담아 출시한다는 콘셉트다. 플래그십(최상위) 제품에 버금가는 사양과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저렴한 준플래그십 제품이다.
이날 또 다른 팁스터 헤머 스토퍼가 유출한 갤럭시S21 FE의 렌더링(가상) 이미지를 보면 전체적인 모습은 갤럭시S21시리즈와 닮았지만, 후면에 배치된 카메라 모듈 부분이 약간 달라졌다. 후면 3개 카메라 프레임은 측면과 후면 프레임에 통합된 상태로 살짝 돌출된 모습이다. 갤럭시S21은 측면 프레임과 카메라 프레임이 이어진 ‘컨투어 컷’ 디자인이 적용됐다.
갤럭시S21 FE의 카메라 사양은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 기본 모델의 경우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21 기본형보다 0.2인치 큰 6.4인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가격은 7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에 높은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으로 키우고 있는 폴더블폰이 아직 대중화가 안 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56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성장한 수치지만 갤럭시노트 시리즈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갤럭시S21 FE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만큼의 성적을 내야 한다. 기존의 두터웠던 노트 마니아들을 어떻게 갤럭시 FE 및 폴더블폰 시리즈로 유입시키는지가 삼성전자 입장에서 큰 숙제다. 만약 올해 하반기 갤럭시S21 FE가 제역할을 하는 데 실패하고 폴더블폰 시장도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다시 출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사장도 지난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하반기 노트 시리즈 출시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 "출시 시기가 다를 수 있지만, 내년에는 노트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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