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천면 발전회 주민지원기금 부동산 투기 방조

오주섭 2021. 4.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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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도청 신도시 내 화장장과 장례식장인 장사시설을 유치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지급한 주민지원금이 '주민소득 증대 사업'이란 명목으로 부동산 투기에 쓰인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기금은 안동시가 풍천면 운골길 205 안동장사문화 공원을 조성하면서 인접마을 과 인근마을에 2017년부터 5년간 60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인접마을과 인근마을은 장사공원에 설치된 화장장에서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는 인접마을, 인근마을은 풍천면 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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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풍천면주민발전회가 장사시설 유치 후 안동시로부터 받은 주민지원기금을 사전 검토 없이 상가 건물을 매입 한지 2년도 채 안돼 상가와 사무실이 텅텅 비었다. 최근에는 그나마 하나 남아있는 1층 식당도 철수 했다./안동=오주섭기자

27억원 짜리 상가건물 매입 2년 만에 임대수익 ‘빈 깡통’..."뭔 주민소득 증대"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안동시가 도청 신도시 내 화장장과 장례식장인 장사시설을 유치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지급한 주민지원금이 ‘주민소득 증대 사업’이란 명목으로 부동산 투기에 쓰인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기금이 지급 되던 시기는 경북도청 이전으로 도청 신도시에는 투기 바람이 한차례 불고 간 터였다.

이런 광풍이 불고간 뒤 인근마을인 풍천 주민회는 주민들 대표 몇몇이 전후 사정도 확인 치 않은 채 지난 2018년 27억원을 들여 무리하게 4층 상가 건물을 매입 했다.

당시 이 건물은 2.3 층과 일부 층 이 비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안동시는 전문가들의 자문은 물론 부동산 컨설팅 등 용역도 없이 구입을 하도록 방조 했다는 의혹을 더하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 건물은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만 걸렸고 수익은 아직도 빈 깡통이다.

이런 실정인데도 풍천마을 주민회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마을에 풍천 주민복지회관 건립 결정키로 하고 15억2000만원으로 부지를 구입하고 건축비 24억원을 들여 짓기로 의결했다 . 부지비용도 현재 기금에서 지급된 상황이다

이 기금은 안동시가 풍천면 운골길 205 안동장사문화 공원을 조성하면서 인접마을 과 인근마을에 2017년부터 5년간 60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현재까지 조성된 기금은 상가건물 부지구입비외에 경상비등으로 이래저래 거의 소진된셈이다.

인접마을과 인근마을은 장사공원에 설치된 화장장에서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는 인접마을, 인근마을은 풍천면 도양.도담리를 포함하되 도청신도시를 제외한 지역이다.

기금은 초기부터 인접마을과 인근마을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지급에 애를 먹었다.

결국 안동시는 ‘안동시 장사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 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지정하고 기금을 조성 지급해왔다. 조례에 따르면 ’제8조 주민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라고 돼있다.

협의체는 10명 이내로 풍천면장, 인접마을2명 인근마을 2명 주변마을 1명 등 외 민간전문가, 대학교, 시의원 등 시장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구성하라고 했지만 지키지 않고 풍천 마을 사람들 6명으로 만 채웠다. 주변마을은 인접. 인근마을 제외한 지역이다.

풍천면 발전회는 지난 2017년 27억원 상당의 건물을 구입을 11월 임시총회만을 열고 의결했다. 당시 회의록에는 풍천면 갈전리 4층 상가 건물을 구입하는데 2.3층이 비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임대가 될 경우 보증금 7500만원에 월 420만원에, 전체 임대 시 보증금 2억4000만원 월 1320만원 수익이 예상된다는 정도의 예측만 있었을 뿐이었다.

구입 과정도 참석 회원들의 반대 의사 한마디 없이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안동시는 이를 지원하는 주민지원기금 운용위원회를 열어 "임시총회에서 결정된 사항만으로 적정, 적법, 적절하다"며 전문가 의견도 전혀 없이 승인해줬다.

이에 대해 풍천면 주민A씨는 "주민 전체 의사보다는 주민대표 몇 명이 모든 걸 결정 해 이런 사단이 났다"며"처음부터 주민 복지회관을 건립 했으면 좋았을 것 아니냐"며 안동시를 원망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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