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 특례사업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관련 중대 결정하나?

광주CBS 이승훈 기자 2021. 4.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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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인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이 계속 표류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며 내부 갈등에 휩싸인 사업자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광주시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12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이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정상 추진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월 15일 고분양가 논란과 사업자들 간 분쟁이 일었던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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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사업자 내부 시공권 싸움 등으로 사업 지연 우려
사업 정상 추진 어렵다고 판단되면 중대 결정키로
중앙공원1지구 사업자, 주주총회 통해 시공사로 롯데건설 선정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광주 중앙공원 전경.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인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이 계속 표류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며 내부 갈등에 휩싸인 사업자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광주시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12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이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정상 추진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종효 부시장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사업이행보증서와 협약이행보증서 제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고 내부 주주들의 시공권 등의 이해관계로 심각한 내분을 겪으면서 사업 추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사업자 측이 사업이행보증서와 협약이행보증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거나 양측의 갈등으로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법령과 사업협약서 등에 따라 중대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사업자 측에 제출을 요구한 사업이행보증서와 협약이행보증서는 이미 지난해 초 제출된 것으로, 서류 내용을 일부 보정하거나 보증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어서 서류 제출에 별 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사업자 내홍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광주시가 사업 지연을 우려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리도록 사업자 측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7월 1일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둔 6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4곳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고시를 모두 완료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 공원이 9곳, 재정공원 사업 대상이 15곳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15일 고분양가 논란과 사업자들 간 분쟁이 일었던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와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4차례에 걸친 사업계획 변경과 타당성 검증용역을 실시해 지난 2월 1일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분양 아파트 평균 1900만원, 임대 아파트 평균 1533만원), 분양방식은 후분양을 적용하기로 했다. 비공원 면적은 전체의 8.17%인 19만 8천여㎡, 용적률은 214.33%다. 아파트 세대 수는 분양 아파트의 경우 소규모 평형으로 분류된 85㎡ 이하는 없어졌고 85㎡ 이상 중대형 평형이 1828세대, 임대 아파트는 85㎡ 이상이 703세대, 85㎡ 이하가 296세대다. 전체 아파트 세대 수는 2827세대다.

하지만 사업자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 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고 광주시는 내외부 인사들로 사업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3월 24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업조정협의회는 앞으로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계획안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충족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가운데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는 12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후분양 사업방식의 1조 2천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금액 가운데 우선 6천 5백억원을 조달하고 분양성 제고를 위해 '롯데캐슬 시그니처'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약정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은 "승인된 도급약정에 따라 롯데건설은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내 주주사인 ㈜한양과 우선적으로 시공 협의에 나설 것이고 협상이 무산되는 경우 롯데건설이 전체 시공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와 조정협의,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되면 별도의 절차 없이 6천 5백억원의 자금이 조달돼 중앙공원 1지구 토지보상 등 향후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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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이승훈 기자] yyc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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