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0년 7개월만에 1000 고지 탈환..바이오·배터리소재 강세

한경우 2021. 4.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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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7개월만에 코스닥 1,000선 돌파 코스닥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어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웃돈 것은 정보기술(IT)주 붐이 일었던 시기인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1월 27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21.4.12. 한주형기자
코스닥이 지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약 21년에 다시 1000포인트 고지를 탈환했다.

12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포인트를 웃돈 건 지난 2000년 9월 14일의 1020.70 이후 20년 7개월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를 밀어 올린 건 시가총액 상위를 장악한 바이오 업종과 이차전지 소재업종이었다. 코스닥 업종 지수 중에서는 기타제조,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제약, 금융 등이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은 하락했다.

바이오업종의 경우 지난 10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종목 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셀트리온제약(1.60%), 씨젠(4.31%), 제넥신(1.43%), 에스티팜(13.10%) 등이 많이 올랐다.

이차전지 소재 업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관련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된 영향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되면서 수요처가 사라질 위험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8.54%), 엘엔에프(7.76%), 천보(2.49%)가 상승했다.

투자 주체 별로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62억원어치와 19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반면 개인은 19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789개 종목이 올랐고, 526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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