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펫푸드 선점 경쟁 '활활'..3조원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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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반려동물 시장은 3조3753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농촌경제연구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7년 반려동물 시장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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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츄츄닷컴' 정관장 '지니펫' 등
국내 식품업체 '차별화 전략' 마련
반려동물 관련 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반려동물 시장은 3조3753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펫푸드 시장은 수입 브랜드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농촌경제연구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7년 반려동물 시장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2010년 17.4%에서 지난해 26.4%까지 치솟으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펫푸드 시장의 경우 현재 외국계 사료업체가 60~70%가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펫푸드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작년 펫푸드 수입액은 2억7032만달러로 수출액(6749만달러)에 비해 4배 이상 규모에 달한다.
이에 국내 식품 업체들은 새 먹거리로 펫푸드 시장에 진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원F&B는 기존 고양이 사료에 이어 애견 사료, 병원용 사료 등으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엔 펫 용품을 판매하는 반려동물 전문몰 '츄츄닷컴'을 론칭하고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 사업에 강점을 둔 브랜드 론칭도 잇따른다. hj(구 한국야쿠르트)와 KGC인삼공사는 각각 주력상품인 유산균과 홍삼을 사료에 넣은 브랜드로 차별화에 나섰다. hj '잇츠온펫츠'는 반려동물 장 건강에 초점을 맞췄고 정관장 '지니펫'은 홍삼 성분을 함유한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식품회사 뿐 아니라 제약사, 화장품 업체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이마트와 협업해 반려동물 영양사료를 판매해온 동국제약은 최근 동물용 의약품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동국제약은 지난 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 신규 사업 추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화장품 업체인 토니모리는 국내 최대 단미 사료 제조업체인 오션을 인수했다. 최대 주주 포함 기존 오션 주주들로부터 구주를 48억원에 사들이고 오션에 유상증자 40억원을 투입해 지분 76.61%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기존 최대 주주인 권재철 대표이사는 2대 주주로서 토니모리 고정훈 미래사업본부장과 오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토니모리가 펫 푸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면서 “아직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시장 성장세로 미뤄볼때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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