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윤동주 고향' 관광지 개발 확대..객실 99개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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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당국이 윤동주 시인의 고향마을 명동촌에 99개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관광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 당국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등에 따르면 명동촌에서는 최근 '명품 민속마을' 착공식이 열렸다.
룽징 당국은 윤동주에 대해 '중국 조선족 저명 시인'이라면서, 윤동주 관련 문화관광자원과 조선족 민속문화 등을 이용해 중국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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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지방당국이 윤동주 시인의 고향마을 명동촌에 99개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관광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 당국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등에 따르면 명동촌에서는 최근 '명품 민속마을' 착공식이 열렸다.
룽징 당국은 윤동주에 대해 '중국 조선족 저명 시인'이라면서, 윤동주 관련 문화관광자원과 조선족 민속문화 등을 이용해 중국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저장성 닝보(寧波) 소재 기업 3곳이 총 5천600만 위안(약 9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우선 6천㎡ 면적에 총 99개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 15채를 건설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일부 숙박시설은 이미 개조를 마쳤고,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투자 업체 관계자는 "향후 윤동주 생가를 찾는 중국 및 한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민속마을을 건설하게 된 직접적 동기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한국에서는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에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점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몇 년간 계속 제기되어온 문제지만, 이번에는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의 기원 등 한중간 문화적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여지면서 더욱 한국인들의 정서를 건드렸다.
한국 정부는 중국 측에 지속해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조선족 문화를 관광 자원화하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을 봤을 때 실제 수정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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