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논란 김정현, 쟁점은 여배우 아닌 계약 연장 여부[SS이슈]

홍승한 2021. 4.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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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을 둘러싼 구설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열애설에서 시작된 김정현의 논란은 소속사 분쟁에 이어 그의 원인이 되는 과거 드라마 하차와 그 이유까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후폭풍이 일고 있다.

김정현은 제작발표회에서의 시종일관 무표정한 표정과 상대 배우 서현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로 논란을 일었고 종영 4회를 앞두고 섭식 장애와 공황 장애를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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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김정현을 둘러싼 구설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열애설에서 시작된 김정현의 논란은 소속사 분쟁에 이어 그의 원인이 되는 과거 드라마 하차와 그 이유까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후폭풍이 일고 있다.

김정현은 지난 8일 tvN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 서지혜의 열애설이 보도됐지만 양측 모두 이를 사실무근으로 일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정현이 서지혜 소속사인 문화창고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현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과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한 가운데 양측은 전속계약 기간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으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정현은 전속계약 기간이 오는 5월 만료된다는 입장이지만 오앤엔터테인머트 측은 지난 2018년 8월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한 후 11개월의 공백기를 가졌기에 공백기를 고려해 내년 중순까지 계약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현의 2018년 ‘시간’ 출연 당시 태도 논란과 하차가 다시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정현은 제작발표회에서의 시종일관 무표정한 표정과 상대 배우 서현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로 논란을 일었고 종영 4회를 앞두고 섭식 장애와 공황 장애를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설들이 난무한 가운데 결국 12일에는 배우 서예지를 이유로 지목하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그동안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서예지와의 관계가 당시 ‘시간’ 촬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추측이 업계 다수의 중론이다.

김정현과 관련된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다. 서지혜와의 열애설, ‘시간’ 태도 논란과 하차 그리고 서예지 관련설 등은 표면적으로 중요해 보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전속계약 분쟁이 있다. 현재 진행되는 모양새나 흐름을 보면 11개월 공백기를 전속계약이 유지된 기간으로 보기보다는 배우의 귀책사유로 인한 활동 중단과 그 만큰 계약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쪽에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법정으로 간다면 이에 대한 해석은 다르게 판단될수도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김정현의 전속계약 논란이 휘발성 짙은 이슈에 그쳐서는 안되고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가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아쉬움이 남은 것은 이런 분쟁보다는 가십성 이슈가 더 화제가 되고 이로 인해 당사자는 물론 주변 배우와 관련된 작품까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김정현은 ‘시간’ 하차 이후 약 11개월 후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tvN ‘철인왕후’를 통해서도 다시 주목받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서예지 역시 사실여부를 떠나 과거의 일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는 치명적인 피해다. 특히 개봉을 앞둔 서예지가 출연한 영화 ‘내일의기억’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일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서 회사 입장에서는 과거 논란을 겪고 다시 재기를 한 상황에서 지금도 여러 구설과 함께 소속사를 옮긴다는 말까지 나온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도 “배우들에게는 이미지가 중요한데 당사자를 비롯해 관련된 배우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이번 기회가 단순히 논란에 그치기 보다는 여러모로 진짜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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