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들은 반려견 소식.."거대 악어 배 속에 인식표가"

미국 사우캐롤라이나주에서 포획된 거대 악어의 배 속에서 반려견 인식표가 5개나 나와 누리꾼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폭스뉴스는 그제(현지시간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에 있는 에디스토강 근처에서 길이 3.65m, 무게 0.2t의 거대 악어가 사유지를 어슬렁 거닐다 사냥꾼 총에 맞아 죽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악어는 박제를 위해 코드레이스 육류 시장으로 옮겨졌고, 박제 과정에서 반려견 인식표가 나왔습니다.

코드레스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악어의 사진과 함께 악어의 위장 속 내용물을 공개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악어의 뱃속에는 반려견 인식표 5개가 나왔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중 두 개의 인식표 속 전화번호는 판별 가능하기도 했습니다.

인식표에 부착된 전화번호로 연결한 결과, 주인이 24년 전 사냥개를 잃어버렸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거대 악어가 주인의 사냥개를 잡아먹었던 것입니다.

이 밖에도 악어의 뱃속에서는 고양이과인 보브캣의 발톱과 거북이 등껍질 등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0년 만에 듣게 된 반려견의 소식이 죽음이라니 너무 안타깝다", "인식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