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민의당과의 약속 부인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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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해진(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적하며 "국민의당과의 약속을 부인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2일 김 전 위원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는 야권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반박하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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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적하며 “국민의당과의 약속을 부인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2일 김 전 위원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는 야권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반박하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혁신과 변화를 통한 자강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범야권 대통합,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보선 결과는 우리의 승리라기보다 정권에 대한 심판, 그 결과로 나타난 정권의 참패”라고 하면서 “우리는 국민의 정권심판에 충실한 도구로 쓰임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를 포함해 제3지대 인물들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이번 승리는 범야권의 승리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며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나 국민의당, 금태섭 전 의원 등 중도세력, 조국흑서팀 등 반문진보세력의 역할, 윤석열 전 총장의 존재가 모두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 “내년 대선의 필승전략도 이 구도를 기본으로 하되, 그 범위를 확대증폭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번에 큰 역할을 한 김 전 위원장이 더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 의원의 발언은 47 재보선 승리 이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자 당내에서 최소한의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힐난하는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국민의당 고위 관계자가 김 전 위원장을 향해 ‘구태 정치인’, ‘범죄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된 뒤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와 자신에게 “안 대표가 ‘야권의 승리’라고 했다.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힐난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고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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