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만나는 대자연의 서정.. 시벨리우스 vs 라벨
박지현 2021. 4.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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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새싹과 다채로운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4월.
클래식 무대에는 대자연의 서정을 담아낸 교향곡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각각 시벨리우스의 교향곡과 라벨의 모음곡 악보를 들고 무대 위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은 그가 남긴 7곡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서정적인 선율과 감수성을 담고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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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새싹과 다채로운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4월. 클래식 무대에는 대자연의 서정을 담아낸 교향곡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각각 시벨리우스의 교향곡과 라벨의 모음곡 악보를 들고 무대 위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먼저 서울시향은 오는 15일과 16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을 펼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은 그가 남긴 7곡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서정적인 선율과 감수성을 담고 있는 곡이다. 고독감을 자아내는 클라리넷의 솔로로 시작되는 이 곡은 핀란드 특유의 민속적 선율이 더해지면서 북유럽의 서정이 물씬 담아냈다. 설원에 연기가 나는 굴뚝 집과 거대한 빙하, 침엽수가 우거진 산을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곡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외에도 버르토크 '춤 모음곡'과 외트뵈시의 '말하는 드럼'을 선보인다.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버르토크의 '춤 모음곡'은 헝가리와 터키, 아라비아와 루마니아에서 온 여러 멜로디를 바탕으로 오스만 제국의 다양한 음악 전통을 펼쳐내는 곡이며, 퍼커셔니스트 박혜지와 함께 선보이는 페테르 외트뵈시의 '말하는 드럼'은 춤곡으로 시작해 '난센스 송(Nonsense Songs)'을 거쳐 '파사칼리아'로 이어지는 모음곡으로 북과 카우벨, 공, 탐탐, 우드블록, 심벌즈, 팀파니, 종, 마림바 등 클래식 타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경기필은 16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헤리티지시리즈 II - 라벨 & 레스피기' 공연을 올린다. 경기필 예술감독 마시모 자네티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라벨 '어미 거위' 모음곡,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중 '로마의 소나무'가 연주된다. 먼저 1부에서는 가장 난해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알려진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울려 퍼진다. 이 곡은 프로코피에프의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곡으로 전반적으로 비극적인 곡이지만 화려한 기교를 요하는 카덴차로 피아니스트의 기술과 음악성을 절정으로 보여준다. 이번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협연한다.
2부에서는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이 연주된다. 라벨은 자신의 친구 고데브스키의 아이들을 위해 네 손으로 연주하는 5개의 피아노 모음곡 '어미 거위'를 썼는데 후에 이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다. 목관악기의 솔로 선율과 첼레스타의 반짝이는 음색 등 독특한 발상과 자유로운 상상력이 살아있는 것이 곡의 특색이다. 1곡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파반', 2곡 '엄지동자', 3곡 '파고다의 여왕 레드로네트', 4곡 '미녀와 야수의 대화', 5곡 '요정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비한 분위기가 곡 전체를 감싼다. 이어 연주될 작품은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다.
레스피기는 근대 이탈리아 작곡가로는 거의 유일하게 오페라가 아닌 관현악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대표작이 바로 '로마 3부작'으로 불리는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다. 그 중에서 '로마의 소나무'는 1부 보르게제 저택의 소나무, 2부 카타콤베 부근의 소나무, 3부 자니콜로의 소나무, 4부 아피아 가도의 소나무 등 로마 유적의 소나무에 얽힌 4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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