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괴물', '화이'만큼 묵직하고 훌륭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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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고싶다'(2012~2013),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드라마 '왕이 된 남자'(2019)와 '호텔 델루나'(2019)에 이어 JTBC '괴물'은 배우 여진구(24)에게 터닝포인트로 기록될 만한 작품이다.
최근 장르극 트렌드와 달리 느리면서도 깊고 탄탄한 호흡으로 호평받은 '괴물'의 촬영을 마친 여진구는 12일 화상 인터뷰에서 "내 평소 모습과 다른 캐릭터이다 보니 배우로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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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드라마 '보고싶다'(2012~2013),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드라마 '왕이 된 남자'(2019)와 '호텔 델루나'(2019)에 이어 JTBC '괴물'은 배우 여진구(24)에게 터닝포인트로 기록될 만한 작품이다.
최근 장르극 트렌드와 달리 느리면서도 깊고 탄탄한 호흡으로 호평받은 '괴물'의 촬영을 마친 여진구는 12일 화상 인터뷰에서 "내 평소 모습과 다른 캐릭터이다 보니 배우로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괴물을 잡기 위해 스스로 지옥으로 떨어진 한주원 역을 맡아 변화무쌍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번 작품은 기존 스릴러와 추격 장르와는 좀 다른 시점을 가진 작품이었어요. 사건도 중요하게 흘러가지만, 인물들의 감정도 잘 어루만져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하고 싶었죠. 주원이 아버지와 혈연관계를 버리고 변할 수 있는 인물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작품에 몰입하다 보니 주원이라면 아버지가 동식(신하균 분)의 여동생을 죽게 한 범인인 걸 알았을 때 아버지 수갑 채우는 일을 동식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사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진정한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인간은 어쩔 수 없이 경쟁하며 사는데 그 과정에서 남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인간이 살면서 인간적인 면을 잃어버리는 모습이 괴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진구는 인터뷰에서 '괴물'을 아역 배우 시절 크게 호평받은 영화 '화이'에 비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 '괴물' 대본을 읽으며 '화이'와 결이 다르긴 하지만 묵직하고도 훌륭한 스토리와 배경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칭찬받고 싶은 욕심이 확실히 있었다"고 했다.
"'왕이 된 남자'로 매너리즘에서 벗어난 느낌을 받았고, '호텔 델루나'로 '내가 이렇게 연기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 '괴물'을 통해서 이렇게 연기하는 게 맞는다는 확신을 하게 됐어요. 그만큼 소중한 작품입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호흡한 신하균에 대해서도 20여 년 나이 차를 건너뛰는 팀워크를 자랑했다.
"대본을 읽으면서부터 신하균 선배님께서 이동식을 연기하신다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현장에 계시니 제게는 끊임없는 자극이 됐어요. 제게는 선배님께서 1초도 이동식이지 않았던 적이 없었죠. 그렇다 보니 제가 주원에 몰입하는 데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해주셨어요. 선배님과 작품을 하게 돼서 참 좋았는데 워낙 서로 날 선 감정으로 호흡해서, 다음에는 웃으면서 촬영하는 작품에서 함께하고 싶네요. (웃음)"
아역 시절부터 끊임없이 달려온 그는 "운동, 취미, 일상생활을 어떻게 채워나갈지가 요새 나의 가장 큰 화두다. 여행도 참 하고 싶다"고 했다.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는 "'멜로 여진구'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나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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