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유행 막기 위해 조기 차단 가장 중요"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 나타나면 진단검사 받아달라" 당부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인근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 서 대기하고 있다. 2021.03.21.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개별감염사례가 유행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조기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는 최선의 전략은 '유증상자의 조기 발견'"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삼가고 조기에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증상이 있는 사람이 늦게 발견되면 집단감염 클러스터의 규모가 커지고 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진다. 도민, 시설과 기관의 책임자, 보건의료인 모두가 유증상자 조기 발견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 35명이 발생한 모 사업장과 교회 집단감염의 경우 초기 확진자들이 진단검사 5~6일 전부터 발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출근을 하고 예배에 참석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났다.

반면 지난 4일 도내 한 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 1명이 퇴근 뒤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느끼자 다음날 출근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한 뒤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을 막았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매주 선제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만, 의심 증상이 발현되자 직접 검사를 받아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다.

임 단장은 두 가지 상반된 사례처럼 유증상자 조기 발견이 초기대응과 확산 방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는 발열이 없더라도 기침, 목통증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나 근육통 등 몸살 증상이 있다면 등교, 출근, 외출을 멈추고 주저 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장소는 도청 홈페이지나 경기도 콜센터(031-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검사 과정이나 결과 통보 과정에서 신분상의 불이익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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