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부수자..시험 앞두고 '휴대전화 파괴' 행사 연 中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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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한 중학교가 학생들의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휴대전화를 부수는 행사를 열어 논란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상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망치로 여러 번 내려쳤고, 그 옆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줄지어 서서 그 모습을 바라봤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입학시험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는 잘 지내지만, (기숙형 학교라) 주말에 집에 돌아가면 그곳에서는 휴대전화를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학부모들이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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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한 중학교가 학생들의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휴대전화를 부수는 행사를 열어 논란이다.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였다.
11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허난성 신양의 한 중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했다. 학부모 사이에서 자녀가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 탓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상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망치로 여러 번 내려쳤고, 그 옆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줄지어 서서 그 모습을 바라봤다. 영상으로 공개된 행사 현장에서는 최소 4명의 학생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렸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이 방법이 '불필요하게 휴대전화를 부수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학생들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학생들이 휴대전화 대신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려는 일종의 경고일 뿐"이라고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입학시험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는 잘 지내지만, (기숙형 학교라) 주말에 집에 돌아가면 그곳에서는 휴대전화를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학부모들이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부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에 서명했다. 또 집에서 가져온, 수명이 거의 다 된 휴대폰들을 부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중국 교육부는 지난 2월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갈 수 없다고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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